미국처럼 차량형 이동의무실 순차 도입전 장병에 전투용 방풍안경과 구급킷 지급키로
  • 국방부가 전투용 의료 장비를 대폭 개선하고, 전 장병에게 개인용 구급킷과 전투용 안경 등을 2016년까지 지급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13일 “국군의무사령부는 오는 14일, 국방부 및 육·해·공군 의무병과 주요 직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미나를 열어 연평도 포격도발에서 배운 점을 적용해 전·평시 전투력 보존을 위한 현장 의무지원 극대화 방안과 야전 응급처치 물자, 전투현장 근접의무지원을 위한 이동의무시설, 항공후송 응급처치킷 등 신형 의무장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의무학교 시뮬레이션 센터에서 열리는 세미나는 현안과제 발표, 정책과제 발표 및 토의를 한 뒤 전력화 의무 장비 및 물자 전시회 순으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의무사령부가 주최하는 세미나에서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시 의무지원’ 분석과 ‘장병 응급처치 역량강화 추진방향’, ‘야전용 의무 장비 및 물자 종합발전계획 등을 토의할 계획이라고 한다.

  • 눈길을 끄는 것은 2011년부터 실전배치될 신형 전투용 의료장비들. ‘이동 전개형 의무실’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는 컨테이너 형태로 현재 2개가 확보돼 있다. 개당 가격은 12억 원. 각 사단마다 배치하게 된다. 우선 확보한 의무실부터 14일 전방 사단에 배치할 예정이다. 대당 4억 원을 호가하는 긴급 항공후송용 응급처치세트도 곧 실전 배치된다. 항공후송용 응급처치 세트는 앰뷸런스 헬기에 탑재된다.

  • 이 외에도 현재 장병들 중 안경 착용자들을 위해 일정 수준의 방폭․방탄이 가능한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전투용 안경, 거즈와 붕대 등이 포함된 개인용 응급처치키트도 곧 장병들에게 보급된다.

    국방부는 “이번 전시회에는 민간 6개 업체가 참석해 17개 품목을 전시할 계획”이라며 “특히 최근에 전력화가 완료된 이동전개형 의무실은 향후 현장 근접의무지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