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북지원 사업을 하는 유럽의 일부 민간단체 관계자들이 북한의 식량상황을 예년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8일 보도했다.

    RFA는 북한에서 농업지원 사업을 하는 익명의 유럽 민간단체 관계자의 언급을 인용해 "북한의 식량상황이 늘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올해 특별히 악화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또 다른 유럽 대북지원단체 관계자도 북한 식량상황이 올해 특별히 나빠졌다는 소식을 듣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연합 인도지원사무국 관계자들이 북한 식량사정 평가를 위해 방북한 가운데 브램 브랜즈 유럽연합 유럽위원회 대외국장은 "원조가 진정으로 필요한 경우만 지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RFA는 전했다.

    브랜즈 국장은 "지난봄 세계식량계획 평가단이 북한에 들어가 실태조사를 한 후 보고서를 발표했지만 유럽연합은 몇몇 의문점이 남아 있어서 자체적으로 조사단을 파견한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