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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킹 미국 대북인권특사가 지난달 방북했을 때 북한과 재미동포의 이산가족 상봉 문제도 논의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8일 보도했다.
RFA는 미국 국무부 고위관료의 언급을 인용해 "킹 특사가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을 비롯한 북한 당국자에게 인권 개선을 촉구했으며 여기에 이산가족과 관련한 문제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 관료는 "미국에 사는 한인 이산가족이 북한의 가족을 만나도록 미국 정부가 여러 노력을 하고 있으며 킹 특사의 주요 업무에 이산가족 상봉 문제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RFA는 "미국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을 논의하면서 북한과의 인권관련 대화 범위를 확대할 수 있지만 한국을 따돌리고 미국과 대화하려는 북한에 빌미를 제공할 수 있어 남북간 이산가족 상봉과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함께 전했다.
킹 특사는 지난달 24일 방북해 북한의 식량상황을 평가하는 한편 6개월간 억류돼 있던 한국계 미국인 전용수씨의 석방을 요청해 성사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