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계파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지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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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7.4 전당대회’ 경선규칙과 관련해 “27일까지 ‘끝장토론’을 벌이고 30일 오후 9시까지 결론이 나지 않으면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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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나라당 책임당원을 상대로 전화자동응답(ARS) 방식을 통한 당헌 개정 전수조사를 마무리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비대위는 소속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25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응답률이 65%(165명)로 당초 기대에 못 미치자 책임당원 14만여명을 상대로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를 병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번 전대는 당의 고질병인 동원·금권·줄세우기가 없는 ‘3무(無) 경선’이 돼야 한다. 선진형 선거문화를 안착시키고 당원에게 한나라당을 돌려줄 때 쇄신이 마무리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계파 갈등을 염두에 둔 듯 “정책이 아닌 정치를 갖고 너무 시끄럽고 혼란하면 국민은 피곤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제 상호간 드리워진 계파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지우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나아가 정 비대위원장은 “우리가 지탄받는 게 계파로 나뉘어서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앞으로 어려울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덕목은 성찰과 배려, 동지적 애정, 화합과 단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