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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작년 8월에 이어 9개월 만에 또 방중함에 따라 수행원의 면면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선 가장 먼저 거론되는 인물은 2008년 8월 김정일 위원장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사실상 국정을 대행하고 김정은 후계체제의 후견인으로 분류되는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다.
그는 김정은 후계체제 안정의 최대 과제인 경제난 해소를 위해 나선 특구개발 등 가속되는 북중간 경제협력의 총책임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번 방중에 동참했을 것으로 보인다.
장 부위원장과 함께 북한의 외자 유치를 총괄지휘하는 리수영 합영투자위원장도 이번 방중 수행원 명단에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리 위원장은 1980년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 공사로 부임해 제네바와 처음 인연을 맺었고, 북한의 유엔 가입 이전인 1987년부터 제네바 유엔사무국 주재 상임 대표부 대사를 지냈으며 1998년부터 스위스 대사를 겸임하면서 김정일 위원장의 비자금을 도맡아 관리하다가 2010년 3월 이임했다.
또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김영일 당 국제부장 등 북한에서 중국통으로 분류되는 인사들도 수행단에 대거 합류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양건 부장은 1997년부터 10년 가까이 노동당 국제부장을 맡아 북중간 당 대 당 외교를 책임지다 대남정책을 총괄하고 있고, 김영일 부장은 외무성에서 대아시아 외교업무를 전담하며 부상에까지 오른 뒤 작년 1월 대중국 정상외교를 총괄하는 현직으로 승진했다.
이들은 김 위원장을 수행하면서 북중관계뿐 아니라 남북관계나 6자회담 등 한반도 현안에 대해서도 조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방중 기간 북미관계와 6자회담도 주요 의제가 될 수 있는 만큼 대미외교를 총괄하는 강석주 외교 담당 부총리와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수행단에 이름을 올렸을 수도 있다.
아울러 후계자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방문단에 포함됐다면 김정은 후계체제를 이끄는 정치적 후견그룹도 수행원에 대거 포함됐을 것으로 짐작된다.
작년 9·28 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과 함께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오르며 군부 내 후견인으로 부상한 리영호 총참모장이 대표적이다.
리영호 총참모장과 더불어 김정은의 후계자 내정 이전부터 후계자 수업을 맡아 사실상 '사부' 역할을 해온 현철해 국방위 국장과 리명수 인민보안부장, 김정은 후계체제 구축에 앞장선 국가안전보위부의 우동측 제1부부장도 수행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가능성이 크다.
이들 외에도 노동당과 군, 내각에서 상당히 많은 인물이 김정은을 수행해 중국을 방문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