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애정만세' 기자 간담회서 솔직+발랄 입담 과시
  • ▲ 애정만세 양익준 감독.ⓒ연합뉴스
    ▲ 애정만세 양익준 감독.ⓒ연합뉴스

    전작 '똥파리'에 이어 '미성년'을 연출한 양익준 감독이 20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애정만세'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여고생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양 감독은 "사실 제가 '똥파리'에 이어 '미성년'에서도 여고생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소위 환타지가 있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저는 저와 이야기가 통하는 '20·30대' 여성분들에게 훨씬 관심이 많다"며 "이번 영화에는 여고생도 나오지만 남고생도 나왔다"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양 감독은 "제가 가장 힘들고 마음이 답답했던 시절이 중·고등학교 시절이었다. 그래서 아마 자꾸 고등학생이 등장하는 것 같다"며 여고생을 주인공으로 세운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또, 양 감독은 "반 년 가까이 시나리오를 썼다 덮었다 하면서 만들어진 작품이 '미성년'"이라며 "영화 제목을 마지막에 넣어 관객들이 편견 없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영화 '애정만세'는 부지영과 양익준 감독이 함께한 작품.

    양 감독의 연출작 '미성년'은 우연히 고등학생 민정(류혜영)을 만난 음악프로듀서 진철(허준석)의 이야기를 다뤘다.

    뼛속까지 소심한 남자 진철은 자신에게 거침없이 다가오는 민정이 어리다는 이유로 멀리하지만 서로의 '다름'으로 두 사람은 점차 가까워진다.

    이색 사랑을 주제로 한 영화 ‘애정만세’는 6월 9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