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숏!숏!숏! 2011:애정만세' 공식 기자회견
  • 양익준 감독의 신작 '미성년'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배우 류혜영이 "극 중 짬뽕을 먹는 장면이 있었는데 사실 그때 장염에 걸린 상태였다"는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류혜영은 "먹는 즉시 밖으로(?) 나와 아무 것도 먹으면 안되는 상태였는데 하필 짬뽕 먹는 신에 걸렸다"며 "퉁퉁 불은 짬뽕을 먹는 순간이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류혜영은 양익준 감독을 처음 만났을 당시를 떠올리며 "대본 리딩할 때는 좀 진지하신 것 같다가도 촬영에 들어가면 너무 장난을 많이 치셨다"며 "정작 영화 얘기는 안 하시고 당신이 살아온 얘기 등을 해주셨는데 지금에 와서 보면 그런 점 때문에 부담 없이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았다"고 밝혔다.

  • '숏숏숏'은 전주국제영화제가 수년 전부터 진행하고 있는 단편 영화 제작 프로젝트로, 올해 열린 '숏!숏!숏! 2011:애정만세' 프로젝트에는 양익준 감독과 부지영 감독이 선정돼 단편 영화 '미성년'과 '산정호수의 맛'을 각각 제작·발표했다.

    양익준 감독이 연출한 '미성년'은 아침에 일어나 보니 낯선 여고생이 옆에 있는 걸 발견하게 된 남자와 여고생 겪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허준석, 류혜영 등이 출연했다.

    <취재 : 조광형 기자 / 사진 : 노용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