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치사에 남을 역작 만들자”비대위 첫 회의 개최
  • 한나라당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비대위원들은 폭풍우가 치는 망망대해에서 한나라당호가 표류한다는 인식을 갖고 등대 역할을 한다는 마음으로 일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첫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한국 정치사에 길이 남을 역작을 만들기 위해 비대위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여러분이 밝은 빛을 발하느냐에 당의 운명이 걸려 있고, 선진국가의 문턱을 넘을 것인가 미끄러질 것인가도 비대위의 활약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계파라는 과거의 구태를 과감히 던져야 한다”면서 “제가 대승적 양보로 비대위원장을 시작했듯 여러분도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만 생각해달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4.27 재보선 후 한나라당 지도부가 총사퇴하면서 구성된 임시기구로 차기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선출될 때까지 활동하면서 당 쇄신작업 등을 이끌게 된다.

    이와 관련해 정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는 어떠한 이견도 논의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당 발전 아이디어는 비대위 차원을 넘어 수용할 수 있도록 원내대표와 의논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당대회 준비, 당 쇄신 비전 등의 주제별로 3-4개의 소위를 운영해 당내외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며 “비대위원도 일부 보강하고 때로는 외부 인사를 초청해 전문가와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