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지식인연대, 북 비난 강력 반박가족 추방 피바람, 휴대폰 강제 수거 보도에 신경질적 반응
  • 탈북자단체인 NK지식인연대가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내부 소식을 날카롭게 보도하자, 북한이 이에 대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NK지식인연대는 지난 4월 12일 북한이 이른바 '반동집안' (탈북자가족, 한국방송청취자 가족, 밀수꾼가족을 비롯한 반정부소요세력이라고 분류 지어지는 가족) 들을 본격적으로 추방하는 피바람이 불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NK지식인연대는 또 4월29일에는 국경도시 주민들 휴대폰을 반강제적으로 수거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현지 소식통으로부터 입수해서 보도했다.

    북한 내부 상황에 대한 이같은 NK지식인연대의 잇달은 정확한 보도에 대해, 북한의 대남 선전-선동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허황하기 짝이 없는 악담'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NK지식인연대를 '인간추물'이라고 비난하는 등, 이들 탈북자 단체의 북한내부 소식 보도가 무척 눈에 거슬린다는 점을 감추지 않았다.


    NK지식연대는 6일 '탈북자가 두려워 몸살을 앓는 인간백정들' 이란 논평을 통해, 이런 '우리민족끼리'의 비난을 정면-반박했다.

    NK지식연대는 "탈북자가 인간추물이라면, 북한 선군독재일당은 인간백정"이라며 "북한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탈북자들의 의지를 꺽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다음은 NK지식인연대가 북한의 대남선동 사이트 '우리민족끼리'의 비난에 대한 대응 논평 전문.


    <5월 5일 북한의 선군독재일당의 대남선동 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NK지식인연대’ 등 탈북자 단체들의 단체명을 직접 거명해 “인간쓰레기들”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우리민족끼리’는 논평에서 “최근 남조선의 보수패당이 인간쓰레기들을 동원한 반공화국모략책동에 더욱 집요하게 매여달리고있다”며 “얼마 전에는 ‘NK지식인련대’니, ‘북인권탈북청년련합’이니 하는 쓰레기집단의 인간추물들을 내세워 그 무슨 ‘북에서의 피바람’이니, ‘휴대전화 자진반납강요’니 하는 허황하기 짝이 없는 악담들을 내돌리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 단체들에 대해 “조국과 인민 앞에 씻을수 없는 죄를 짓고 인민의 준엄한 심판을 면해보려고 달아난 범죄자, 타락분자들이거나 일시적인 시련과 난관 앞에 겁을 먹고 자기와 한 피줄을 나눈 부모형제들까지 버리고 달아난 인간추물들”이라고 비난했다.

    또 “이 너절한 모략광대극들은 다 동족을 물고 뜯으면서라도 저들의 추악한 ‘흡수통일’ 망상을 실현해보려는 괴뢰패당의 흉악한 속심을 그대로 보여주고있다”며 “괴뢰패당이 의존할 것은 이제 그런 인간추물들밖에 없음이 분명하다”고도 했다.

    선군독재자들의 이런 반발은 최근 활기를 띠고 있는 탈북자단체들의 활동에 극도로 불안해진 모습이다.
    “NK지식인연대”를 비롯한 탈북자단체들은 폐쇄된 북한 내부의 정보를 수집하거나 북한의 변화를 도모하기 위한 외부정보 유입을 목적으로 다양하고 폭넓은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NK지식인연대는 북한내부 통신원들로부터 얼마 전 북한당국이 탈북자 가족들에 대한 대대적인 추방조치를 감행하고 있으며 외부와 통화하는 국경지역 핸드폰을 자진하여 바치라고 엄포를 놓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바 있다. 
    NK지식인연대 정보센터는 이 사실을 수차에 걸쳐 재확인 하였다. 단체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부터가 북에 일가친척들이 있으므로 많이 걱정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남선동사이트가 이 보도에 극도로 촉각을 세우고 열을 올리는 것을 보면 찔려도 바로 찔린 것이 분명하다.
    북한당국은 이번만이 아니라 지난 시기에도 수차례에 걸쳐 이런 활동을 하고 있는 탈북자들에 대하여 “인간쓰레기, 배신자, 인간추물” 등 갖은 악담을 쏟아낸바 있다.

    하지만 선군독재일당의 이런 행태들에 탈북자들은 쓴 웃음만 짓고 있다. 그들이 아무리 탈북자들을 폄하해도 진실을 감출 수는 없다.
    탈북자들은 선군독재의 가장 큰 피해자들이다. 정든 고향과 부모형제들을 두고 산 설고 물 선 이국땅을 떠돌며 탈북자들이 흘리는 피와 눈물은 강을 이룬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돈에 팔려가는 현대판 “심청”이들이 끊임없이 생겨나고 자유가 약속된 남한으로 가려고 사선을 헤치다 사막에서, 열대수림에서, 한줌의 흙으로 사라져 버린 생명이 얼마인지 모른다.
    북한은 사람들에게 인간의 가장 초보적인 인권과 혈육 간의 사랑도 지킬 수 없는 최악의 불모지로 변해 버렸다. 

    전쟁 시기도 아닌 평화 시기에 수백만의 인명을 굶어죽게 한 선군독재일당의 죄행은 그 무엇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 

    죽은 김일성의 시신을 위해 수억 달러를 탕진지만 않았어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굶겨죽이지 않았을 것이며 핵과 미사일에 미쳐 돌아가지만 않았어도 사정은 나아질 수 있었다. 
    북한에서의 아사는 천재가 아니라 인재이다. 탈북자가 인간추물이라면 독재일당은 인간백정이다.

    아무런 자유도 생존권도 보장되지 않고 미래도 보이지 않는 생지옥에서 뛰쳐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가라앉는 배에선 뛰어내리기 마련이다.

    탈북자들은 남한에 와서야 비로소 인권이 무엇인가를 알았고 참된 자유가 어떤 것인가를 맛보았다. 또한 그것을 자신뿐이 아니라 북녘 동포들도 함께 나누어야 한다는 의지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김정일 선군독재일당은 탈북자들에 대하여 아무리 별의별 비난을 다한다 해도 북한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탈북자들의 의지를 꺽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북한주민들도 이제는 결코 어젯 날의 “좋은 인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분별 있게 처신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역사의 심판은 탈북자가 아니라 선군독재일당이 받게 되어 있다.>


    다음은 NK지식인연대가 북한에서 이른바 '반동집안' 추방 피바람이 불고 있다는 내용으로 보도한 전문.


    <북한 전역에서 탈북자가족, 한국방송청취자 가족, 밀수꾼가족을 비롯한 반정부소요세력이라고 분류 지어지는 가족들을 본격적으로 추방하는 피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NK지식인연대 통신원이 4월 10일 그 현장에서 목격사실을 전해온데 의하면 양강도 혜산에서는 아무 런 통보도 없이 추방당일 보위부 보위부원과 보안서 보안원이 찾아와 간편한 이삿짐을 꾸릴 것을 지시한 후 1시간 안에 화물차가 와서 가족과 짐을 싣고 떠났다 한다.
     이사 현장은 당하고 있는 추방자들의 처지가 너무나 가긍해 눈물을 훔치고 있는 아줌마들과 할머니들로 인신인해를 이루었다. 추방 당사자들은 “이렇게 갑자기 이사하라고 하는 법이 어디 있냐?”고 피가 어린 눈물을 뿌리며 항의했다.
    그러자 보위부원과 보안원은 남편들의 뒷통수를 철썩철썩 때려대고 아줌마들의 잔등을 주먹으로 찌르면서 으름장을 놓았다.
    “이건 존경하는 김정은 동지의 지시다. 어디다 대고 항거해?"
    ”절대적인 독재자로 부상하는 ‘존경하는 김정은 동지 지시’이라는 말에 추방자들은 그만 입이 얼어붙었다. 
     그 앞에서 한마디만 대꾸하면 바로 ‘정치범’으로 분류되어 산골오지가 아니라 ‘정치범수용소’로 직행당할 수 있음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이런 추방바람은 함경북도, 자강도, 평안도 등 각지에서 실시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현지통신원이 보위원에게서 전해들은데 의하면 김정은이 반동집안들은 사정을 보지 말고 쫒아내라고 지시하였다. 300만명의 핵심당원들과  군대만 있으면 사회주의는 얼마든지 지킬 수 있다고 지시하였다고 한다.
    북한당국은 김일성의 생일 4.15 전에주민숙청을 말끔히 하여 북한식의 ‘깨끗한 도시와 마을’을 만든다고 직장과 마을마다 선전하고 있다고 현지통신원은 전해왔다.>


    다음은 NK지식인연대가 북한이 국경도시 거주 주민들의 휴대폰을 반강제-수거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 전문.


    <북한이 국경연선 도시인 함경북도와 양강도에서 핸드폰을 쓰고 있는 주민들에게 자발적으로 핸드폰을 바칠 것을 강요하며 수거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4월 25일 NK현지통신원은 북한당국은 며칠 전부터 양강도 혜산시에서 보안서의 보안원들의 주관에 의하여 각 인민반별로 회의를 열고 현재 주민들이 쓰고 있는 핸드폰이나 보유하고 있는 것을 다 바치라 지시하였다고 전해왔다.

    당국은 핸드폰을 가지고 중국이나 한국 쪽에 탈북 한 친, 인척들과 전화통화를 하며 ‘자본주의 사상을 퍼뜨리고 사회주의를 좀먹는 행동’을 하기 때문에 취하는 조치라고 설명하였다고 한다. 여기에 국가보위부의 보위원들까지 가세하여 며칠 동안 그 집행정형을 인민반장들을 찾아다니며 요해하고 있는 중이다. 

    당국은 이 사업을 벌이며 현재 혜산시에 핸드폰 통화 탐지기를 들여와 설치하고 가동 중에 있으니 발각되면 엄벌에 처한다는 위협도 함께 하고 있다.  이 소식은 함경북도 회령시에서도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이쪽 통신원도 확인해주었다. 회령시에서는 한 달 전에 설치한 통화탐지기가 맹 가동 중이라고 주민들 사이에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당국에 자발적으로 바치는 주민들은 거의 없고 오히려 주민들은 여기에 대처해 5분이상 전화하면 탐지기에 위치추적이 되기 때문에 2-3분정도 짧게 통화하고 끊었다가 다시 통화하는 숨박곡질을 벌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