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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계획(WFP)의 대북 긴급식량지원사업이 자금 부족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5일 전했다.
나나 스카우 WFP 대변인은 이 방송과 인터뷰에서 "발표한 (대북 긴급)식량배급을 시작하지 않았다"며 "32만t의 식량이 필요하지만 현재 보유한 곡물은 영양강화과자를 만들 8천t밖에 없는 만큼 일단 자금이 먼저 확보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WFP는 지난달 29일 식량난이 심각한 양강도와 함경남북도를 중심으로 약 31만t의 곡물로 혼합식품과 영양강화과자를 만들어 1년간 북한 주민 350만 명에게 제공하는 긴급지원사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스카우 대변인은 "새로운 긴급지원사업 발표가 당장 식량을 배급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국제사회의 기금 확보를 위해 긴급지원사업의 명세를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분배감시요원을 59명까지 증원키로 한 것에 대해 "현재 분배감시를 담당하는 국제요원은 12명"이라며 "요원을 59명으로 증원할 가능성은 있지만 자금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충원하겠느냐"고 지적했다.
RFA는 이어 '워싱턴의 북한문제 전문가'의 언급을 인용해 "WFP의 새로운 식량지원발표는 미국의 지원을 상당 부분 반영한 것"이라며 "WFP가 지원한다는 곡물 31만t은 2008년과 2009년 미국이 북한에 지원하려던 50만t 중 이미 지원한 17만t의 곡물을 제외한 33만t을 연상시킨다"고 덧붙였다.(서울=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