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파키스탄 정보국 합동작전에 사살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인근에 숨어 있다
  • 10년 넘게 미국과 ‘전쟁’을 벌였던 테러 네트워크 ‘알 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이 결국 미군과 파키스탄 정보국 요원들에게 사살됐다고 오바마 美대통령이 공식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빈 라덴의 사실을 공식확인하며 "테러와의 전쟁에서 매우 큰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발표한 성명을 통해 "빈 라덴이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 외곽에서 미군의 작전과정에서 사살됐다"고 밝히고 "미군이 빈 라덴의 시신을 확보했으며 작전 과정에서 미군이나 민간인의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빈 라덴의 시신은 현재 미군이 확보하고 있으며, DNA 확인 절차가 이미 끝낸 것으로 확인됐다.

  • 사우디 아라비아의 사업가 아들로 태어난 오사마 빈 라덴은 과거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당시 이에 대적하는 탈레반들을 조직·지도하면서 CIA로부터 각종 교육을 받기도 했다.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들과 네트워크를 결성, '알 카에다'라는 테러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9.11테러를 실행한 이후 서방국가 정보기관이 모두 그를 쫓았지만 행적이 묘연했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뒤 그가 숨어있으리라 생각되는 칸다하르 지역과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국경지대를 샅샅이 뒤졌지만 그를 붙잡지 못했다.

    이후 미국은 빈 라덴을 10대 지명수배자에 올렸으며, 알 카에다를 소탕하기 위해 美국방성 산하에 'CIFA'라는 대규모 TF를 만들기도 했다. MQ-1 프레데터, 특수부대 등이 그를 잡기 위해 10년 이상 노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