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T 기지 안팎에 RPG-7 추정 포탄 4발 떨어져기지 내 2발 떨어졌으나 인명·시설 피해 없어 정부, 빈 라덴 사살 이후 탈레반 보복 가능성도 염두
  • 5일 오전 2시 경 아프가니스탄 파르완州 한국군 차리카 기지 일대에 RPG-7으로 추정되는 로켓포탄 4발이 떨어졌다.

    합참 측은 "현지시각으로 4일 오후 9시30분께 차리카 기지 일대에 미상의 포탄 4발이 떨어졌으나 인명과 장비 피해는 없었다"며 "2발은 기지 안에, 1발은 기지 외곽에 각각 떨어졌고 1발은 공중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합참 측은 이어 "오쉬노 부대가 미군과 공조해 신속대응팀(QRF)과 헬기 등을 동원해 정찰을 실시했으나 특이사항은 없었다"면서 "오쉬노 부대는 지난달 30일부터 경계태세를 한층 강화했고 최근 아프간 정세와 관련한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교부 등 정부 관계자들은 지난 1일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된 후 탈레반의 '보복 선언'이 나온 이후 벌어진 공격이라는 점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탈레반이 '보복 선언' 전부터 주로 민간 재건팀과 언론인들을 공격 대상으로 삼은 점도 정부가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기도 하다.

    외교부 당국자는 "날이 밝는 대로 아프간 경찰과 정보당국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면서 "시기적으로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과 관계가 있는 것인지도 확인해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아프간 차리카 기지에 대한 포탄공격은 6번 있었다. 특히 지난 3월 3일과 24일에 있었던 공격은 구형 다련장 로켓 BM-1(사정거리 10∼12㎞)로 추정된다. 지난 4월 3일 있었던 공격은 RPG-7 포탄 4발이었다.

    그러나 차리카 기지를 공격한 범인은 한 번도 확인되지 않았다. 차리카 기지가 지역민 주거지와 가까운 데다, 아프간 경찰이나 한국군 등이 지역민 주거지로 숨어든 탈레반을 찾아내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