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남학생 입교…전체 정원의 10%국방부 ‘국군간호사관학교 설치법 시행령’입법예고
  • 내년부터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도 남자 간호사관생도를 뽑는다.

    국방부는 21일 “‘2012년부터 국군간호사관학교에 남자 사관생도 모집’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국군간호사관학교 설치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22일부터 5월 1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004년, ‘국군간호사관학교 설치법’을 개정해 남자 사관생도 모집 근거는 마련했으나, 당시 시행령으로 모집정원과 시기를 명시하기로 한 가운데 남자 간호장교 활용 소요가 적어 소수의 단기장교만을 선발해 오다 이번에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최근 남자 간호장교 활용도가 커지고, 보다 우수한 중·장기 남자간호장교 인력 확보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2012년부터 간호사관학교에서 남자 사관생도를 모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군의 남자 간호장교는 모두 38명. 전체 간호장교 800여 명의 5%가 채 되지 않는다. 최고 계급도 소령이다. 지금까지 군은 연간 15명의 남자 간호장교를 단기장교로 모집해 왔다.

    국방부는 입법예고를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법령심사를 거쳐 오는 6월 중 시행령을 공포한 뒤 내년부터 남자사관생도를 모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