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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리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힘든 심경을 토로했다.ⓒ김유리 미니홈피
모델 김유리(22)가 자살한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김유리는 지난 19일 새벽 음독 자살을 기도, 서울 삼성동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현재 빈소는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김유리는 이에 앞서 자신의 미니홈피에 ‘아무리 생각해도, 백번을 생각해도 세상엔 나 혼자 뿐이다’는 대문글이 내걸어 생전 힘겨웠던 일상을 드러냈다.
2005년 ‘자살은 비겁한 자의 마지막 비겁한 행동이다. 하지만 비겁하지 않으면 끔찍한 일과 맞닥뜨리게 되는 걸’이라는 말을 남겼다.
2007년 4월에는 ‘너희들이 밥 한 공기 먹을 때 우린 밥 반 공기 먹으면서 저녁 6시 이후로는 물도 입에 대지 않았다.(중략) 모델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가 작고 작아서 톱이 되지 않는 이상 매스컴에 이름 불리기도 쉽지 않다’며 모델로서 살아가는 힘겨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유리는 고등학교 재학시절인 2007년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하며 본격적인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각종 여성의류와 스포츠의류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했으며 2009년에는 자전거 홍보대사로 활약하기도 했다. 도, 최근 열린 '서울컬렉션-이상봉 쇼'에 서며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디자이너 이상봉은 김유리 사망 소식을 접한 후 자신의 트위터에 "너무도 가슴이 아프네요. 모델 김유리의 자살 소식에 또 한번 가슴에 상처를 남기네요"라며 "얼마 전 서울컬렉션과 인천 10주년 패션쇼 등 나의 많은 패션쇼에서 밝고 웃음 많은 친구인줄 알았는데 이런 아픔과 고통이 있는 줄은...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겨 슬픈 심경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