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람의 아들', '추노'도 상 받아 겹경사
  • ▲ '울지마 톤즈' 포스터.ⓒKBS 제공
    ▲ '울지마 톤즈' 포스터.ⓒKBS 제공

    KBS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가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부분 대상인 플래티넘상을 수상했다.

    18일 KBS에 따르면 지난 16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제 44회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울지마 톤즈’(연출 구수환)가 다큐멘터리(인물)부문에서 플래티넘상을 ‘사람의 아들(연출 이원익)’은 TV 영화 드라마 부문에서 플래티넘상을 각각 수상했다.

    ‘울지마 톤즈’는 한국에서 장래를 보장받는 의사라는 직업을 버리고 사제의 길을 택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위험한 아프리카의 수단에서 봉사의 길을 걸었던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 신부는 아프리카 현지에서 학교를 만들고 병원을 짓고서 세상에서 버림받았던 한센병 환자들의 손을 잡아주는 좋은 친구로 사랑의 기적을 불러왔지만, 자신 스스로의 건강을 챙기지 못해 마흔 여덟의 나이로 선종했다.

    '울지마 톤즈'는 이 신부가 세상에 남긴 사랑과 헌신의 의미를 통해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고자 했다.

    이 작품은 다큐멘터리 영화로도 상영돼 국내에서 4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서는 드라마 ‘추노’(연출 곽정환)가 드라마 시리즈 부문에서 금상을, ‘그저 바라만 보다가’(연출 기민수)가 같은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휴스턴 국제영화제’는 1961년 독립영화 제작자들에게 양질의 영화제를 제공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뉴욕에 이어 북미에서 3번째로 만들어진 전통적인 영화제로 영상 분야에서 탁월한 창의력을 발휘한 작품들에 많은 상을 수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