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서재필언론문화상 수상 ‘울지마, 툰즈’ 구수환 PD
  • “나 아닌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고 이태석 신부님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서재필언론문화상 시상식에서 첫 수상자의 영예를 안은 구수환 PD(KBS 다큐멘터리국 부장)는 “그저 이 신부님의 크나큰 사랑과 헌신을 그저 현장에서 확인하고 기록한 것만으로 상을 받게 돼 한편 부끄럽다”고 말했다.

  • ▲ ‘울지마, 톤즈’의 구수환 PD.ⓒ자료사진
    ▲ ‘울지마, 톤즈’의 구수환 PD.ⓒ자료사진

    구 PD는 “다큐멘터리가 방영되고, 또 영화화 되어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온 것을 보며 ‘이태석 리더십’을 생각하게 됐다”며 “‘이태석 리더십’은 약자를 도우며 군림하지 않고 생색도 내지 않으며, 베풀면서도 늘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이 같은 ‘이태석 리더십’이야말로 이념과 빈부의 갈등에서 혼란을 겪는 우리 현실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구 PD는 또 고 이태석 신부의 나눔에 대한 정의도 소개했다.
    “이 신부님은 항상 ‘내 것을 나눠주는데도 내 호주머니에는 나눠줄 것이 많이 생깁니다. 내가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보람 있고 축복받은 일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구 PD는 “이 신부님만 아니라 우리 모두 가지고 있는 이 나눔의 능력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각하길 바란다”며 “저 역시 서재필언론문화상 상금을 이 돈이 필요한 분들에게 나누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안병훈 서제필재단 이사장, 전세일 CHA의과학대학교 통합의학 대학원장, 남시욱 세종대 석좌교수, 김인규 KBS 사장, 오건환 한국방송기자클럽 회장, 홍원기 대한언론인회 회장, 인보길 뉴데일리 사장, 조연흥 방일영문화재단 이사장, 현소환 방송콘텐츠진흥재단 이사장, 이성준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손태규 단국대 교수, 연만희 유한양행 고문, 임정희 (사)밝은 청소년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