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행사에 중고생 강제동원... 특정 세력 이념교육"
  • ▲ 전추연은 16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과 ‘시민주권’이 주최한 '4.19 민주올레' 행사에 맞대응하는 집회를 열었다.ⓒ라이트코리아 제공
    ▲ 전추연은 16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과 ‘시민주권’이 주최한 '4.19 민주올레' 행사에 맞대응하는 집회를 열었다.ⓒ라이트코리아 제공
    전교조추방시민단체연합(이하 전추연)은 16일 오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과 ‘시민주권’(대표 이해찬 전 국무총리)이 주최한 '4.19 민주올레' 행사에 맞대응하는 집회를 열었다.
    '4.19 민주올레'는 곽 교육감이 중고생 2000명을 특정 정치-이념 단체가 주관하는 행사에 참여시키도록 일선 학교에 독려공문을 보내 학부모와 시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전추연 회원들은 이날 집회에서 성명을 통해 “‘4.19 민주올레’라는 이념편향 행사에 학생들을 동원한 곽노현 교육감을 규탄한다”며 “민주, 인권을 빙자한 친북-반미 좌편향 이념교육 막아내자”고 주장했다.
    이들은 “참여연대, 인권연대 간부 출신인 곽노현 교육감은 좌편향 교육에 앞장서면서 전교조 출신 교사를 교장 만드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며 “‘4.19 민주올레’ 행사에 학생들을 대거 동원하고, 정치 성향의 단체에 행사를 위탁하여 주관토록 한 것은 교육청이 특정 정치세력에 이념교육의 장을 열어 준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학사들이 학교장에 전화 걸어 참가를 종용하고 참가 학생 명단 제출을 요구하고, 참가 학생에게 현장체험학습 확인서를 발급해 주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살벌한 강제동원”이라고 비판했다.
     
    전추연 회원들은 “하향 평준화, 좌편향 교육에 앞장서는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은 전교조 아바타”라며 “학교를 전교조가 장악하도록 만들면서 교육을 황폐화시키고 있는 곽노현 교육감은 스스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 날 집회에서 '민주올레' 행사 측과 전추연의 충돌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