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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중구청장 후보로 등록한 한나라당 최창식 후보(左)와 민주당 김상국 후보(右)ⓒ뉴데일리
미니 서울시장 선거로 불리는 4·27 서울 중구청장 재보궐 선거가 14일 공식 선거운동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중구청장 재보선에는 한나라당 최창식(58) 후보와 민주당의 김상국(58) 후보 등 2명이 등록했다. 동갑내기 이들 두 후보는 모두 서울시청에서 함께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이다. 특히 최 후보는 집행부 최 고위직인 행정2부시장을 지냈고 김 후보는 시의회 사무처장 출신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최근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과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점령한 시의회와의 공방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셈이다. 때문에 서울시청이 위치한 중구의 지리적·정치적 입지를 빼더라도 서울 지역 가장 큰 이번 선거에 여야의 치열한 유세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지난달 27일 한나라당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선정된 최창식 후보는 1973년 9급 공무원으로 서울시에 발을 디딘 이래 지하철건설본부 부장, 뉴타운사업본부장, 행정2부시장 등을 거쳐 현재 성균관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 후보는 공약으로 '도심 재창조를 통한 국제명품도시 조성', '보육과 교육투자 확대' 등을 내세웠다.
민주당이 이에 맞서 이달 11일 전략 공천한 김상국 후보는 행정고시(22회) 출신으로 서울시 공무원교육원장, 재무국장, 시의회 사무처장 등을 거쳤으며,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중구 부구청장을 지내기도 했다.
김 후보도 지속적인 도시환경개선 사업과 교육투자, 무상복지를 공약으로 내세워 두 후보간 공약에 큰 차이는 없다.
한편 현재 서울시 25개 구청 중 20개 구청은 민주당 소속 구청장이며 한나라당 소속은 4명에 불과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