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신공항, 과학벨트 아닌 다른 대안 찾을 것"

청와대 박형준 사회특별보좌관은 6일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대안으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의 일부가 해당 지역으로 갈 가능성에 대해 "과학비즈니스벨트 위원회와 과학자들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특보는 이날 MBC FM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과학비즈니스벨트는 과학자들과 기초과학 관련 쪽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결정하겠다"며 "(과학벨트가)충청권으로 간다, 안 간다는 식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처음 구상할 때 충청권, 특히 세종시 입지를 고려해서 한 것이 사실"이라며 "입지여건이 변화됐는지 안 됐는지는 과학자들이 엄밀하게 평가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공항 백지화에 따른 보완대책과 관련, "다른 개선책과 대안을 찾을 것"이라고 "(신공항 백지화는)지역발전을 위한 합리적인 프로젝트에 대해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계기를 통해 지역은 지역발전을 위한 합리적 대안을 내 놓고 정부는 이를 적극 검토해 지원방안을 찾는 상생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제안한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해선 "초과이익공유제는 개념이 조금 오해를 살 여지가 있다는 것이지, 내용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기반과 환경을 얼마나 잘 만들어 주느냐 하는 것이 (동반성장의)핵심과제다. 대통령이 이런 부분에 대한 동반성장에 대한 의지를 여러 번 밝혔으니 흔들림 없이 (동반성장을)추진하라는 메시지로 읽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