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시범비행단 블랙이글스, 국산 T-50B로 화려하게 부활1일, 8전투비행단에서 ‘블랙이글스 T-50B 전력화 행사’ 1966년 이후 역대 블랙이글스 조종사 35명 초청
  • 2007년 10월 서울 에어쇼를 끝으로 잠정 해체됐던 공군의 시범비행단 ‘블랙이글스’가 국산 초음속 연습기 T-50B로 부활했다. 

    공군은 1일 오후 2시 30분부터 원주 제8전투비행단에서 역대 블랙이글스 조종사 35명과 방위사업청, KAI, 블랙이글스 동호회 등 군․민간단체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일환 공군 참모차장 주관으로 ‘블랙이글스 T-50B 전력화 행사’를 가졌다.

  •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Black Eagles, 239특수비행대대)’는 2007년 10월 서울 에어쇼에서 당시 운영기종이던 A-37의 퇴역으로 고별비행을 한 뒤 잠정 해체됐다. 이후 국산 초음속 훈련기 T-50으로 기종을 전환한 뒤 제1전투비행단에서 훈련을 해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블랙이글스 전용 T-50B 항공기는 검은색과 흰색, 노란색을 조합하여 날카롭고 역동적인 독수리를 형상화한 것으로 2009년 4월 공모를 통해 현재의 외부 디자인을 확정, 2010년 5월부터 1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새롭게 진용을 갖춘 뒤 2010년 12월 모기지인 제8전투비행단으로 옮겨 항공기 특성에 맞는 새로운 기동을 개발하고 완성시킨 뒤 부활한 것이다.

    이번 행사는 부대 활주로 상공에서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펼치기 시작하여 ‘T-50B 전력화 행사’ ‘비행대대 관람’ 순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 날 에어쇼는 박대서 중령(43세, 공사 40기)의 지휘 아래 블랙이글스 조종사 8명이 40분간 특수비행을 선보였다.

  • 이번 행사에는 지난 50년 동안 F-86, F-5, A-37로 세계 최고수준의 특수비행을 선보였던 역대 블랙이글스 조종사 이상경 예비역 대령(77세, 공사 6기)을 비롯한 35명의 선배 조종사들이 참석해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부활을 축하했다.

    블랙이글스는 올해 열릴 예정인 ‘서울 ADEX 2011’(일명 서울에어쇼), ‘사천 항공우주 엑스포’ ‘공군 Space Challenge 대회’, ‘해운대 모래 축제’, ‘부산 바다 축제’ 등 각종 행사에도 참여해 멋진 시범비행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