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부성 홈페이지 통해 영어, 한국어로 측정수치 제공주변국 등의 ‘방사성 물질 확산 우려’에 대처하는 듯
  • 日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인한 ‘방사능 공포’가 한국, 중국 등 주변 국가로 확산되는 가운데 일본 문부성이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일본 전역의 방사선 수치를 한글로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일본 문부성은 영문판 홈페이지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2~3일에 한 번 꼴로 전국 각 도도현의 방사선 수치를 측정한 뒤 이를 정리해 공개하고 있다. 이중 가장 최근에 발표된 28일 오후 7시 자료에 따르면 도쿄 신주쿠(新宿)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방사선 수치는 0.01μSv/h(마이크로 시버트/시) 미만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도쿄 신주쿠구는 0.1μSv/h의 수치를 나타내고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방사선 수치를 보였다.

    일본 문부성 측은 이 같은 자료를 일본어 외에 영문과 한글로 제공하고 있다. PDF 파일로 제작되어 있으며 http://www.mext.go.jp/english/radioactivity_level/detail/1303964.htm 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참고로 방사선의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방사선의 연간 인체노출 허용치는 1mSv 가량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행기 여행이나 외부활동으로 2.4mSv의 방사선에 노출된다고 한다. 즉 현재 일본 내에서 발견되는 방사선 평균 수치는 연간 허용치(1mSv)의 100,000분의 1 미만이다(1mSv의 1,000분의 1이 1μSv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전문가들은 '현재 방사선 수치는 인체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해도, 일부 사람들이 포털과 주요 커뮤니티에서 '정부 발표를 믿을 수 없다. 지금 우리나라 방사선 수치는 체르노빌보다 더 위험하다'며 공포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다. 여기다 MBC는 지난 29일 <PD수첩>을 통해 '한국 원전들, 안전하지 않다'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내 지식경제부, 한국수력원자력(주), 경주 방폐장 관리공단이 반박자료를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