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 한국청소년연맹 공동심포지엄 열어 전문가들, 감정이 아닌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수업 강조
  • 일본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명문화한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30일 발표하기로 한 가운데 일선 학교현장에서 독도교육을 크게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쏟아졌다.

    한국교총과 한국청소년연맹은 29일 오후 대전 유성호텔에서 공동 심포지엄(‘독도를 통한 청소년의 역사 교육-독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독도학회 회장인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가 주제발표를 맡았으며 ▲김화경 영남대 독도연구소소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 ▲노성열 문화일보 차장 ▲이선원 대전 법동중 교장 ▲이두형 우리역사교육연구회 회장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행사에 참석한 학계 및 교육계 전문가들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의 허구성을 정확히 알고 역사적, 국제법적, 지정학적으로 독도가 우리영토임을 분명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두형 우리역사교육연구회장은 독도영유권과 관련된 내용을 역사과 1급 정교사 자격연수에 필수항목으로 편성하고 학생들에게 울릉도와 독도 탐방을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일본의 그릇된 역사왜곡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감정이 아닌 사실에 근거한 논리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복원해 우리 아이들에게 투철한 역사의식을 심어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용하 서울대 명예 교수는 “현재와 같은 일본의 태도는 일본제국주의의 침탈야욕을 되풀이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한일 양국의 친선과 발전을 위해서라도 독도에 대한 일본정부의 왜곡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화경 동북아역사재단 이사는 “일본의 그릇된 주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학교 수업에서 역사적으로 분명한 사실을 기초로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가르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교총은 이날 제시된 연구내용을 정리해 정부와 일선학교에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