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리포트도 대필이라는데‥"
  • ▲ 출처 : 공지영 트위터
    ▲ 출처 : 공지영 트위터

    "신정아씨책을 읽는데 생각보다 지루하다(저는 취재 대신 비 문학인의 수필을 거의 다 읽어요). 그냥 기자들이 호들갑 떨며 전해주는 이슈들만 찾아보는 것이 더 나을 듯. 글고 서문과 본문의 문장이 너무 달라, 대필 의혹이 상당히...논문 리포트도 대필이라는데."

    소설가 공지영이 신정아의 자전적 에세이 '4001(사월의 책)'에 대해 '대필 의혹'을 제기해 주목된다.

    공지영은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신정아씨 책을 읽는데 생각보다 지루하다"며 "기자들이 호들갑 떨며 전해주는 이슈들만 찾아보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소감을 올렸다.

    이어 "서문과 본문의 문장이 너무 다르다"고 지적한 뒤 "논문 리포트도 대필이라는데‥" 라는 의미심장한 문구를 남겨, 해당 에세이가 대필된 것일수도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또 그는 한 트위터러가 "근데 이거 너무 비슷하잖아! 철저하게 묻어가기인가?"라고 말하며 공지영의 저서 '상처없는 영혼'과 신정아의 에세이집 '4001' 책자 표지를 비교·게재해 놓은 사진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한편 2007년 학위위조 파문과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스캔들로 물의를 일으켰던 신정아는 지난 22일 롯데호텔에서 자전적 에세이집 '4001' 출간 기념 기자회견을 자청, "4001번으로 살아왔던 시간과 헤어지고, 또 다른 신정아로 새로 시작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책을 냈다"며 자신의 새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신정아의 에세이집에는 정운찬 전 총리,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전직 언론인 C,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등 유력 인사들의 실명과 더불어 지극히 사적인 행적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