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개팀 선정‥연내 국내외 방송채널 방영 예정
  • 방송콘텐츠진흥재단은 15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 현대홈쇼핑 사옥에서 방송콘텐츠진흥재단 현소환 이사장과 현대홈쇼핑 민형동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2회 그린다큐멘터리 제작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최종 선정된 7개팀에게 총 4억원의 제작지원금이 전달됐다.

  • 최종 선정된 작품 중 ▲국민들이 직접 만든 동영상을 가지고 한국인의 눈물과 웃음을 표현한 '국민창작 다큐멘터리, 한국인(㈜미디어후)'과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맹그로브 숲에서 수달과 함께 공생하는 어부들의 삶을 통해 자연의 의미를 찾는 '순다르반(㈜블루라이노픽쳐서)'에는 각각 8000만원과 7000만원의 지원금이 전달됐다.

    이 밖에 ▲두 다리가 없는 어부이야기를 다룬 '강선장(Joker’s Film)' ▲서래마을의 영아 살해 사건을 대한민국의 과학적 수사방법에 초점을 맞춰 다룬 범죄다큐멘터리 '냉동아기들의 비밀(㈜미디어스페셜)', ▲반짝이는 운모를 채취하는 한 소녀의 처절한 삶에 대한 기록을 다룬 'My Starry Days(㈜미디어독립)', ▲브로드웨이 공연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한 조금 특별한 태권공연부의 성장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비가비, 꿈을 향해날다(㈜미디어황금화살)', ▲자연과 인간의 공생과 상생을 다룬 강화도 생태다큐멘터리 '생명의 땅 강곳(㈜에듀메카)'에 각각 5000만원의 지원금이 전달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그린다큐(Green Docu)제작지원 공모전은 기획력과 역량은 충분하지만 열악한 제작환경 때문에 다큐멘터리를 완성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립제작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방송콘텐츠진흥재단과 현대홈쇼핑은 지난 2009년부터 업무 협약을 맺고 공모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된 공모기간 중 총 60편의 작품이 접수됐고,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17편에 각각 200만원의 트레일러 제작비가 지원됐으며, 2주간 제작한 트레일러 영상을 발표하는 2차 피칭심사를 거쳤다. 독창성, 완성도, 제작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엄격하게 심사한 결과  총7편의 작품이 선정됐다. 이 작품들은 오는 10월까지 제작될 예정이며 이후 국내외 방송채널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저작권이 주최측에 귀속되는 일반적인 공모전 관행을 탈피, 대부분의 저작권을 제작사가 소유할 수 있도록 해 독립제작사들이 콘텐츠를 해외에 수출하거나 독립영화관에서 상영할 수 있는 '2차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국민 창작 다큐멘터리 '한국인(㈜미디어후)'은 유통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대한민국 심장병 어린이 후원'에 다시 기부하기로 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선정된 작품들 중 일부는 지난 6~10일 개최된 ‘Asia Side of the Docs’ 에 참석한 해외 방송사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 선판매 및 공동제작 제의를 받는가 하면, 해외의 다큐멘터리 영화제에도 출품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