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원 전 미디어워치 대표, 14일 사망변희재 대표 "남은 인생 걸고 진실 규명할 것"
  • ▲ 황의원 미디어워치 전 대표. ⓒ미디어워치
    ▲ 황의원 미디어워치 전 대표. ⓒ미디어워치
    우파 언론계에 비보가 전해졌다.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불리는 대한민국 언론계에서 오랫동안 진실·자유·인권·법치 회복을 위해 노력해 온 황의원(48) 전 미디어워치 대표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것.

    황 전 대표의 오랜 지기,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에 따르면 황 전 대표는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인근에서 스스로 세상을 등진 것으로 전해졌다. 황 전 대표는 '빅뉴스' 시절부터 변 대표와 손발을 맞춰온 보수우파 언론계의 산증인. 한때 '연구진실성검증센터장'을 역임하며 좌익 인사나 사회지도급 명사들의 표절 의혹을 제기해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생전 변 대표와 함께 인터넷신문 미디어워치를 운영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으로 몰아간 JTBC의 '태블릿 PC' 보도와 관련 수사가 조작됐다는 주장을 펴 왔던 고인은 마지막으로 남긴 유서에서도 "엉터리 보도와 수사, 재판 자료가 다 남아 있음에도 불공정한 재판이 이어지고 있다"며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재판한 공권력과 사법부를 맹렬히 규탄했다.

    이 유서에서 고인은 "최순실 태블릿과 결부된 지난 2016년 말 2017년 초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촉사건은, JTBC 방송사와 검찰 특검 등의 협잡으로서 관련 각 증거들 자체는 물론 각 증거들의 입수경위 등까지 총체적으로 조작된 사건, 이는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물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도 내심으로는 다 알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인은 "역대 재판부의 횡포로 인해 미디어워치는 지난 7년여 동안 1심부터 항소심까지 '최순실 태블릿'에 대해서는 아예 기기에 대한 감정조차 정식으로 한번 못해보는, 도무지 말도 안되는 불공정한 형사재판을 받아 왔다"며 "적어도 미디어워치가 엄O 판사와 같은 시정잡배 수준의 판사에 의해 형사재판을 받는 일 만큼은 즉각 중단돼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JTBC의 그 엉터리 방송보도는 온 국민이 다 보았고, 그 엉터리 수사자료와 엉터리 재판자료도 역시 그대로 다 남아 있다"며 "저는 하늘 나라에서라도 박 전 대통령 탄핵 사건에 있어서 정의의 심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 쓸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다시 진실, 자유, 인권, 법치가 회복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고인의 사망 사실과 유서를 미디어워치에 공개한 변 대표는 "서울중앙지법 항소 4-2부 재판부가, 태블릿 조작 범죄 증거를 내밀어도, 무조건 돈과 권력에 줄서 기각해댈 때, 황 전 대표가 너무 괴로워했다"며 "내 남은 인생을 걸고, 태블릿 조작 범죄조직에 줄선 검사, 판사들을 반드시 심판,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고인의 장례식은 오는 20일까지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5호실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