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발생 후 150여 차례 여진
  • 사상 최악의 강진이 강타한 일본에 규모 6.2의 여진이 추가로 발생해 공포에 떨게했다.

    13일 미 지질조사국(USGS)는 오전 10시 30분께 규모 6.3의 지진이 일본 혼슈섬 동부 해안 동경 141.9589도, 북위 37.6620도 지하 14.30㎞ 지점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진 이후 수차례 발생한 여진 중에서 도쿄와 가장 근접한 위치다. 

  • ▲ 일본지진으로 건물 곳곳이 파괴됐다. ⓒ 야후 재팬 뉴스
    ▲ 일본지진으로 건물 곳곳이 파괴됐다. ⓒ 야후 재팬 뉴스

    앞서 지난 11일 규모 9.0의 강진이 일본을 덮친 이후 무려 150여 차례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지진 역시 그 중 하나로 아직 복구 작업이 한창인 현지 주민들은 멈추지 않는 추가 여진 때문에 불안에 떨고 있다.

    가장 큰 여진은 지난 12일 밤 10시 14분께 후쿠시마현 부근 해저에서 일어났다. 이로 규모 6.4로 현지에서는 건물이 40초 이상 심하게 흔들렸고 도쿄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고 전해진다.

    일본 방송들은 정규방송을 중단한 채 밤새 재난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시민들은 추가 지진이나 피해 발생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불안감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외신들을 보도했다.

    한편 이날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청은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의 3호기 원자로가 냉각 기능을 상실해 비상사태에 처했다. 지난 12일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에 따른 세슘 등 방사능 누출로 피폭된 사람 수가 70명에서 16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