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추선희 모친 피살, 북한 관련 가능성
  • 자유선진당은 11일 대북전단 살포를 해 왔던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의 모친이 피살된 것과 관련, 북한소행 여부를 하루빨리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 사무총장의 모친은 지난 10일 오후 3시 20분께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구멍가게에서 숨졌다. 경찰은 부검 결과 “머리에 난 상처로 보아 둔기에 의한 타살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은 “중동에서 불어온 민주화 열풍으로 극도로 신경이 날카로운 북한이 무슨 짓을 저지를 지 아무도 짐작할 수 없는 위급한 상황”이라며 “현금을 노린 강도가 대낮에 작은 구멍가게에까지 침입해 70대 노인을 둔기로 살해하면서까지 돈을 강탈해 갔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발견자가 ‘오후 1시쯤 가게 문이 잠겨 있었다’고 진술했는데 현금을 강탈했다면 서둘러 도망가지, 문단속을 하고 떠날 리는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자유선진당은 “북한은 황장엽 전 비서 암살을 위해 공작원을 파견한 적이 있다”고 상기하고 “만일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단체에 경고를 보내기 위해 힘없는 70대 노인을 살해했다면 묵과할 수 없는 도발행위”라고 규정했다.

    자유선진당은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는 것 자체가 대북전단 살포의 의미와 성과를 웅변적으로 대변해주고 있다”며 “만일 북한의 소행이라면 우리는 대북압박 수위를 더욱 높여서 테러행위를 후회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