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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모양과 크기가 똑같은 쌍둥이 태양이 나타나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타이완 CTV방송에 따르면 최근 펑후제도 상공에 2개의 태양이 등장했다. 이 희귀한 현상에 시민들은 지구의 종말이 현실화 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상관측소는 이 쌍둥이 태양을 환일현상(Sundog)이라고 설명했다. 환일현상은 태양의 양쪽에 고리 모양의 빛나는 점이 만들어지는 대기현상으로 항상 명확하거나 밝은 모습은 아니며 태양의 고도가 낮을 때 가장 잘 보이고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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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에서 모양과 크기가 같은 쌍둥이 태양이 발견됐다. ⓒ CTV 방송화면 캡쳐
하지만 이번 쌍둥이 태양은 그전과는 달랐다. 보통 환일현상이 발생하면 반사된 부분이 흐릿하거나 다소 찌그러져 보여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이날 발견된 것은 쌍둥이 태양이라는 말이 맞을 정도로 태양 옆에 똑같은 크기와 모양, 빛깔을 띄고 있었다.
과학계에서도 이번 현상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영국매체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한 과학자의 말을 인용해 "지구에서 640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초거성 베텔기우스가 올해 안에 폭발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베텔기우스가 폭발한다면 그 빛은 지구에서도 1~2주간 관측될 수 있어 마치 태양이 2개인 듯 한 모습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구밖에서 폭발 등의 현상이 나타나 쌍둥이 태양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
다른 과학자들도 “태양과 반사체가 바로 옆에 딱 붙어 거의 똑같은 모양새를 갖는 건 환일현상 중에서도 매우 드문 모습”이라고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쌍둥이 태양 사진은 온라인을 통해 국내외로 빠르게 번지면서 네티즌들도 '지구종말론'을 꺼내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태양이 2개 뜨면 지구가 종말한다던데" "믿을 수 없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