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방송사 불공정 행위 시정해야"
  • 박찬종 변호사가 케이블채널 QTV의 'JYJ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방송 편성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상대편 기획사(SM엔터테인먼트)가 세다 보니 방송국에서 알아서 기는 것 같다"며 "좀더 상황을 지켜본 뒤 법적 대응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방통위, 불공정행위 시정 의무 있어" = 박 변호사는 3일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본안 소송이 아직 진행 중이지만 한달 전에 예고했던 프로그램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방송 불가 판정을 받은 것은 상식적으로 외압이 작용한 데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엄정한 조사와 함께 책임 소재를 가려 납득할 만한 시정 조치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명백한 불공정 행위가 벌어진 것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책임있는 조치를 내려줄 것을 기대하며, 만일 이번 주까지 특별한 움직임이 없을 경우 법적 대응도 고려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국가기관이란 불공정행위를 시정해야 할 의무가 있는 곳인데 이같은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한다면 결국 우리 같은 서민들이 나서야 할 것"이라며 "해당 방송사에 대해 모종의 압력이나 지시가 내려왔는지를 조사하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당초 2월부터 QTV에서 방송될 예정이었던 'JYJ의 리얼24'는 JYJ의 세 멤버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의 일상 생활을 밀착 취재, 근황을 소개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QTV는 지난 한달 간 티저 영상 및 트위터 등을 통해 'JYJ의 리얼24' 방영을 대대적으로 예고해 왔다.

    그러나 2월이 다 지나가도록 'JYJ의 리얼24'는 방영되지 않았고 관련 문의를 하는 취재진에게 QTV 측은 "국내 판권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며 "불가피하게 예정된 날짜를 넘겼지만 방송 자체가 취소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씨제스엔터 "QTV로부터 방송불가 통보 받아" = 하지만 JYJ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일 "JYJ의 리얼24는 당초 2월부터 방송 될 예정이었으나 금일 QTV로부터 방송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QTV 촬영 분은 씨제스엔터테인먼트로 귀속 될 것이며 촬영 분이 빠른시일 내에 팬 분들께 전달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혀, 해당 프로그램 방영을 학수고대했던 팬들을 실망시켰다.

    논란이 커지자 QTV 측은 "2월경 편성될 예정이었던 프로그램 'JYJ의 리얼 24(가제)'가 방송사 사정에 의해 편성되지 않았다"며 "정확하지 않은 편성 정보를 통해 혼란을 드리고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을 지켜본 JYJ의 일부 팬들은 "방송 자체가 취소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던 QTV가 태도를 180도 바꿔 해당 프로그램이 편성에서 빠졌다는 해명을 내놓은 것은 외부로부터의 압력이 가해졌기 때문"이라는 논리를 전개, JYJ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SM엔터 측에 책임을 돌렸다.

    한편 JYJ 팬들로부터 외압설에 시달리고 있는 SM엔터와 QTV 측은 프로그램의 편성 누락과 관련, "외압이나 제재는 전혀 없었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상태.

    이와 관련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3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많은 팬 분들이 해당 프로그램 방영을 기다려오셨는데 이렇게 방송 불가 결정이 내려진 데 대해 우리 역시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애당초 'JYJ의 리얼 24' 방영을 기획했던 QTV의 방송 취지가 좋았던 만큼 이제와서 대립각을 벌이거나 책임 소재를 물을 계획은 없으며 촬영 분이 빠른 시일 내에 팬 분들께 전달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