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찬기도회에서 다시 만나...인사만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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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3일 다시 만났다. 지난 1일 3.1절 기념식장에서 만난 지 이틀만이다.
이 대통령과 손 대표의 만남은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장에서 이뤄졌다. 3.1절 기념식장에서 이 대통령이 “한 번 보자” 했고 이에 손 대표가 “네”라고 말한 것을 두고 청와대와 한나라당 및 민주당간 말들이 많았던 터라 무슨 말이 오갔는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이 대통령과 손 대표간에 따로 특별한 말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행사 전 환담장에 들어가면서 손 대표와 밝게 인사 나누는 모습만 눈에 띄었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를 두고 “서로 반갑게 인사 나누는 표정을 멀리서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환담장 안에서도 이 대통령과 손 대표가 가깝게 만나 이야기할 분위기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이 조찬기도회측의 기도회 역사에 대한 설명을 차분히 듣고 교계 인사들하고 인사를 나누는 자리가 겸해졌기에 ‘특별한 만남’을 가질 수는 없었다는 것이다.
3.1절 기념식에서는 이 대통령과 손 대표는 서로 어깨를 맞댈 정도로 가까이서 서서 이 대통령이 손 대표에게 “정치만 안했으면 친했을 텐데…”라는 말까지 건넸다.
아마도 이 대통령과 손 대표는 3.1절 기념식에서 서로 잘해보자는 말이 오히려 관계 악화를 불러 온 것을 보고 이날 만남에서는 조심스럽게 대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