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의원 “하위직경찰관이 전체 96.7%”우울증 조기발견‧치료 프로그램 도입해야
  • 경찰관의 자살이 해마다 증가해 지난 4년간 총 61명이 삶을 등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원 한나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경찰관 자살사고 발생현황’에 따르면 2007년 이후부터 2011년 2월 현재까지 신변비관 등으로 자살한 경찰관은 총 61명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2007년 9명, 2008년 9명, 2009년 19명, 2010년 22명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청별로는 서울청 소속 경찰관이 1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청 10명, 전북청 7명, 광주청 6명, 충남청 5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계급별로는 경위 이하 하위직 경찰관이 59명으로 집계돼 2007년 이후 자살한 경찰관 중 96.7%를 차지했다. 우울증 등 신변비관이 26명, 가정불화 10명, 이성문제 5명, 개인비리 5명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김태원 의원은 “경찰청은 그간 자살한 동료 경찰관이 몇 명인지 원인은 뭔지 등 기초통계도 집계하지 않은 채로 자살방지대책을 세워왔다”며 “자살원인이 우울증 등 신변비관, 가정문제 등 사적인 문제에다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불규칙한 야간·교대 근무와 박봉 등 경찰관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은 ‘전직러시’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경찰관의 우울증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하는 프로그램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