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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인 원희룡 사무총장은 4.27 재보선 후보공천과 관련, 당헌·당규에 따라 원칙적으로 경선을 실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원 사무총장은 1일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당헌상 전략공천을 할 수도 있는데 전략공천은 최고위원회 의결사항으로, 예외적인 경우로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원지사 후보 경선과 관련해서는 “최대 규모의 선거인단을 현행 당헌에 따라 ‘'2:3:3:2(책임당원 20%, 일반당원 30%, 국민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 비율’로 구성해 실시한다”면서 “4월 초에 도민 경선을 마칠 수 있도록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 사무총장은 김해을, 분당을 지역에 대해서도 원칙에 따라 경선을 치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원 사무총장은 엄기영 전 MBC 사장의 출마에 대해 “내일(2일) 오전 11시 한나라당 강원도당에서 출마 회견을 한다”면서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이미 당에 알려왔다”고 했다.
이 밖에 최흥집 전 강원정무부지사도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당에 비공식적으로 통보했고 최동규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최명희 강릉시장 등도 출마 여부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강원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이호영 전 이명박 대통령(예비) 후보 특보 1명뿐으로 한나라당은 오는 7일 공고를 낸 뒤 14~15일 양일간 접수를 받고, 4월 첫째 주에 경선을 치른다는 계획이다.
강원지사 경선 진행과 관련해서는 “18개 시·군에 투표소를 실시해서 분산투표를 하고 개표는 한 장소에 집결해 후보 지명대회와 함께 큰 행사로 치르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보선 판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원 사무총장은 “여론조사는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인물을 넣어서 하진 않고 있지만 선거 환경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한 결과, 여당을 심판하려는 흐름과 지역발전을 기대하는 입장이 팽팽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