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최흥집, 최동규, 최명희 ‘검토’
  • ▲ 한나라당 재보선 공심위원장인 원희룡 사무총장이 1일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재보선 절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나라당 재보선 공심위원장인 원희룡 사무총장이 1일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재보선 절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인 원희룡 사무총장은 4.27 재보선 후보공천과 관련, 당헌·당규에 따라 원칙적으로 경선을 실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원 사무총장은 1일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당헌상 전략공천을 할 수도 있는데 전략공천은 최고위원회 의결사항으로, 예외적인 경우로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원지사 후보 경선과 관련해서는 “최대 규모의 선거인단을 현행 당헌에 따라 ‘'2:3:3:2(책임당원 20%, 일반당원 30%, 국민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 비율’로 구성해 실시한다”면서 “4월 초에 도민 경선을 마칠 수 있도록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 사무총장은 김해을, 분당을 지역에 대해서도 원칙에 따라 경선을 치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원 사무총장은 엄기영 전 MBC 사장의 출마에 대해 “내일(2일) 오전 11시 한나라당 강원도당에서 출마 회견을 한다”면서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이미 당에 알려왔다”고 했다.

    이 밖에 최흥집 전 강원정무부지사도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당에 비공식적으로 통보했고 최동규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최명희 강릉시장 등도 출마 여부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강원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이호영 전 이명박 대통령(예비) 후보 특보 1명뿐으로 한나라당은 오는 7일 공고를 낸 뒤 14~15일 양일간 접수를 받고, 4월 첫째 주에 경선을 치른다는 계획이다.

    강원지사 경선 진행과 관련해서는 “18개 시·군에 투표소를 실시해서 분산투표를 하고 개표는 한 장소에 집결해 후보 지명대회와 함께 큰 행사로 치르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보선 판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원 사무총장은 “여론조사는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인물을 넣어서 하진 않고 있지만 선거 환경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한 결과, 여당을 심판하려는 흐름과 지역발전을 기대하는 입장이 팽팽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