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결승골로 48년만에 트로피 차지
  •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15위 버밍엄 시티가 ‘빅4’ 아스날을 무너뜨리고 칼링컵 트로피를 차지했다.

    버밍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2010-2011 칼링컵’ 결승전에서 아스날에 2-1로 승리해 파란을 일으켰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은 결승전답게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전반 28분 버밍엄의 지기치는 코너킥 찬스를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아스날의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전반 39분 아스날의 간판 공격수 반 페르시가 그림 같은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팽팽한 접전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두 팀의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지는 듯 했으나 종료 1분을 남긴 후반 44분 오바페미 마르틴스가 극적으로 결승골을 기록,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어이없게 골을 헌납한 아스날은 막판 총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버밍엄 시티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주저 앉았다.

    결국, 이날 승리로 버밍엄은 지난 1963년 칼링컵에서 우승한 이후 48년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게 됐다. 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까지 획득하는 겹경사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