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고거래 사기 모음집’ 네티즌들 사이 화제“선 입금 피하고 피해 입었을 때는 경찰에 신고해야”
  • 인터넷 중고거래에서 니콘 카메라를 구입했더니 정작 배달되어 온 것은 신던 구두 2켤레?
    디시인사이드주식갤러리에 25일 오전부터 게시된 ‘중고거래 사기 모음집’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디시인사이드에 따르면 이 모음집은 인터넷 사기피해 정보공유 사이트 '더치트'에 공개된 사기피해사례 사진 중 황당한 것만을 모은 것이다.

  • ▲ 110만원을 주고 노트북을 주문했더니 배달된 소주 세 병과 담배꽁초 넣은 콜라병.ⓒ더치트 캡처
    ▲ 110만원을 주고 노트북을 주문했더니 배달된 소주 세 병과 담배꽁초 넣은 콜라병.ⓒ더치트 캡처

    소개된 내용을 보면 “이럴 수가?”라고 고개를 내젓게 되는 경우가 많다.
    충전드릴을 9만원에 구입했는데 벽돌과 돌멩이가 보내져 왔다.
    5만원 상당의 MCM 지갑을 주문하니 정작 온 것은 2000원짜리 책 한 권. 책 이름은 ‘완벽한 복수’(?)였다. 고가의 아이팟 32기가를 구입했더니 이번에는 다 마신 음료수 캔과 유리잔이 배달됐다. 110만원을 주고 노트북을 주문했더니 소주 세 병과 담배꽁초 넣은 콜라병, 전화번호부가 온 경우도 있었다.
    15만원을 지불하고 휴대폰을 구입했는데 빈 휴대폰박스가 날아왔다. 미안했던지(?) 미트볼과 수건 한 장이 첨부되어 있었다.
    개를 화물로 보낸 황당한 경우도 있었다. 한 네티즌이 포메가종을 28만원을 주고 분양신청을 했는데 정작 집에 온 강아지는 ‘그냥 멍멍이’였다. 이 멍멍이는 ‘화물’로 보내왔다.

    ‘중고거래 사기 모음집’을 본 네티즌들은 “이 같은 사기 방지를 위해 안전거래 사이트를 이용해야 한다”라며 “거래를 할 때 선입금을 안 하는 것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한 방법”이라고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상거래에서 사기를 당했을 경우 사이버수사대에 신고를 하거나 경찰서에 진정을 하는 것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