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멸균처리 시스템이 먼저 진행된 뒤 사용하는 것”18일 국회서 기자회견 열어…“세계적으로 잘 활용되는 시스템”
  • ▲ 정운천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구제역 매몰지 침출수를 퇴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자신의 발언이 와전된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 정운천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구제역 매몰지 침출수를 퇴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자신의 발언이 와전된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정운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8일 구제역 매몰지의 침출수를 퇴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 “고온멸균처리 시스템이 먼저 진행된 뒤 사용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온멸균에 의해 재생비료를 만드는 신기술 공법이 많이 나와서 그러한 대안으로 얘기한 것인데 와전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축산분뇨가 그대로 하천으로 흐르면 크게 환경오염을 일으키나 퇴비로 만들어서 논밭으로 가면 큰 자원이 된다”면서 “식물을 갖고 만든 퇴비에 동물사체를 함께 하면 에너지가 자원화 돼 효과가 좋다. 이미 세계적으로 잘 활용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침출수에 탄저병균과 같은 치명적인 바이러스나 독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동물이 매몰지에 들어가면 현장 주위의 미생물균에 의해 정화가 되는 과정을 겪는다”며 “탄저병은 1980년대 이후 거의 종식됐고, (침출수를) 흡입해서 고온멸균 시스템을 진행한 다음에 저온화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매몰지 주변의 2차 환경오염 우려와 관련해 “정확히 문제점을 파악해 대책을 강구하고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