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 "北 세습 독재 끝장 내야"
  • ▲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라이트코리아,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녹색전국연합 등 4개 단체는 북한 김정일의 생일인 16일 오후 2시 30분 광화문 미 대사관 인근 KT빌딩 앞에서 ‘북 3대세습 규탄 및 북핵폐기 촉구’ 집회를 가졌다. ⓒ뉴데일리
    ▲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라이트코리아,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녹색전국연합 등 4개 단체는 북한 김정일의 생일인 16일 오후 2시 30분 광화문 미 대사관 인근 KT빌딩 앞에서 ‘북 3대세습 규탄 및 북핵폐기 촉구’ 집회를 가졌다. ⓒ뉴데일리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라이트코리아,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녹색전국연합 등 4개 단체는 북한 김정일의 생일인 16일 오후 2시 30분 광화문 미 대사관 인근 KT빌딩 앞에서 ‘북 3대세습 규탄 및 북핵폐기 촉구’ 집회를 가졌다.

    이들 단체는 “국민의 저항으로 물러난 이집트 무바라크 대통령의 다음 차례는 65년간 3대세습독재를 이어 온 김정일의 차례”라며 “백성은 먹을 쌀이 없어 굶어죽어도 해마다 수십억원의 호화 생일잔치를 하고 있는 김정일은 북한주민들이 들고 일어나 권좌에서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이어 “물자를 구걸하기 위해 남북회담을 요구하면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 도발에 대한 진정한 사과를 하지 않는 북한은 대화의 상대가 아니라 적(敵)이며, 응징대상일 뿐”이라며 “북 3대세습에 침묵하고 동조, 옹호하고 있는 종북세력을 우선 발본색원해야 김정일 독재 체제를 종식시키고 북한민주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성명을 통해 "튀지지에서 촉발된 민주화 시위가 이집트를 거쳐 알제리, 수단, 요르단, 이란 등 중동과 아프리카 여려 국가로 확산되고 있다"며 "머지않아 북한에도 민주화 바람이 상륙해 김정일 독재정권이 종말을 고할 날이 올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정일은 군량미를 수백만톤 비축하고 있음에도 정권유지를 위해 미사일, 핵무기 개발 등에만 돈을 쓰고, 식량배급을 제대로 하고 있찌 않아 북한 군인들 마저 굶주리고 있다"며 "이런 마당에 해마다 수백억원을 쓰며 호화 생일잔치를 하고 있는 김정일은 지구상 최악의 독재자"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봉태호 라이트 코리아 대표는 "만약 북한이 궁지에 몰려 또 대남 도발을 해올 경우에는 백배 응징해야 한다"며 "안보태세를 한층 강화하고 한미동맹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봉 대표는 이어 "남북관계를 긴장상태로 끌고 가고 있는 당사자는 바로 북한"이라며 "정부의 강경 대북정책에 때문에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자들은 김정일의 하수인이거나 종북세력들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선 ‘인권탄압, 테러․전범 수괴’로 지목된 김정일에 대한 ‘교수형’ 퍼포먼스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