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게층-직능별 충성 맹세에 경축모임 등 열려"
  • 북한은 16일 김정일의 69번째 생일을 맞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공개행사를 전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일의 69번째 생일 관련 북 매체의 보도는 새로운 내용보다 통상 반복해왔던 업적에 대한 찬양과 충성 강조, 2012년 강성대국건설 노력 촉구, 그리고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관한 비난 등이 망라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김정일의 69번째 생일이 5년, 10년 단위 정주년(꺽이는 해)이 아닌 상황에서 행사의 규모나 내용 등을 통상적인 수준으로 진행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대변인은 김정일 생일행사 동향과 관련 "지난 달 말부터 북한 각지에서 계층별, 직능별로 충성맹세와 경축모임, 혁명사적지 참관, 각종 영화상영, 공연, 전시회 등의 행사를 벌여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 기간 중에 북한 관영매체들은 김정일 위원장의 업적을 찬양하는 등 우상화와 관련된 보도를 연일 내보내기도 했다"며 "지난해 있었던 당대표자회 개최 또는 주체섬유, 주체철, CNC, 강행군 현지 지도 등을 김정일 위원장의 대표적인 업적으로 부각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김정일 찬양시와 특이한 자연현상 발생 등의 보도도 계속해 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