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을 선거에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 출마 논의민주당-국민참여당으로 흩어진 친노세력에 안타까움 표하기도
  •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14일 "노 대통령을 지지했던 분들이 하나로 단결해 한나라당을 이길 수 있도록 해달라"며 4·27 재보궐선거에서 승리를 주문한 사실이 알려졌다.

  • ▲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노 대통령을 지지했던 분들이 하나로 단결, 한나라당을 이길 수 있도록 해달라"며 4.27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를 주문한 사실이 알려졌다. ⓒ 연합뉴스

    권 여사는 이날 민주당의 김해을 지역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의 출마를 논의하기 위해 봉하마을 사저를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백원우 민주당 의원 등과 함께 차를 마시면서 이같이 전했다고 15일 한겨레신문이 보도했다.

    권 여사는 "사람 손이 물건을 집으려면 손가락 5개가 모두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손가락의 역할이 모두 서로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물건을 집지 못하지 않느냐"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현재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으로 나뉜 친노세력을 비롯한 야권이 후보 단일화를 논의해달라는 의미로 보인다. 문 전 실장과 백 의원 등은 이날 권 여사와의 대화 이후 별도로 모여 김 국장의 출마 여부 및 단일화 방식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