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바위적 야권연대 즉각 중지하라”
  •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23일 4.27 재보선을 앞두고 진행 중인 야권의 후보단일화 논의에 대해 “엄밀히 따지면 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변인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 “이는 정당 정치의 근간을 훼손하는 것으로, 선거법에서는 어떤 지위를 놓고 서로 협상을 해서 나누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에 대해 “본인이 비판했던 야바위 정치에 대해 왜 앞장서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 뒤 손 대표의 분당을 보궐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해 “대권후보로까지 거론되는 손 대표가 선거에 나올지 안나올지에 대해 책임있는 정치인의 자세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배은희 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야권의 후보단일화 움직임은 국민을 무시하고 민주주의의 기본인 정당정치를 파괴하는 야바위적 야권연대”라면서 “이러한 불법적 행태를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이념이 달라 당을 만들어 놓고 정작 선거에서는 이념과 무관하게 다른 당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것은 ‘무개념의 극치’이며,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국민의 소중한 선택권을 빼앗고 속임수를 쓰는 야바위 정치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