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을’ 경선방식 두고 민주-참여 갈등
  •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4.27 재보궐선거 야권 단일화를 위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 등 야 4당과 시민사회단체 협상 대표들은 지난 20일 후보 단일화를 위한 최종논의에 들어갔으나 경남 김해을 단일화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먼저 민주당의 경우, 본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민참여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순천 무공천으로 인해 당 안팎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어 김해을은 절대 다른 당에 내 줄 수 없다는 기류가 팽배하다.

    반면 참여당은 여론조사를 고집하고 있다. 국민참여경선이 당세나 조직력이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만큼 군소정당인 참여당은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당 역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할 경우 ‘원외정당’에 머무르게 된다. 유시민 참여당 대표는 이봉수 당 후보를 적극 지원, 내년 총선 및 대선까지 노풍 열기를 이어가겠다는 계산이나 민주당과의 경선 마찰로 상황이 쉽게 풀리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번 단일화 협상이 지난해 7.28 재보선 때처럼 실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