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노무현 정신’ 강조하며 지지 표해
  • 민주당이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해 참여당의 100% 여론조사 경선방식을 수용키로 했다.

    곽진업 민주당 후보는 6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해는 야권이 반드시 단일화해 승리해야하는 지역”이라며 “쉽지 않은 선택이나 100% 여론조사 경선을 수용하겠다”고 선언했다.

  • ▲ 노무현재단 문재인 이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곽진업 후보가 6일 경남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연합뉴스
    ▲ 노무현재단 문재인 이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곽진업 후보가 6일 경남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연합뉴스

    야권후보 단일화 경쟁을 벌인 국민참여당은 그동안 국민 참여 경선제 수용을 거부하고 100%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하자고 주장, 민주당과 맞서왔다. 이에 민주당이 참여당의 주장을 수용키로 하면서 야권 후보 단일화에 탄력이 붙게 됐다.

    민주당은 곽 후보의 결단을 적극 수용키로 하고 중앙당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나섰으며 국민참여당도 민주당의 결정을 환영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는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노무현재단 문재인 이사장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 친노계인 백원우 의원 등이 곽 후보와 함께 자리를 함께 했다.

    문 이사장은 “김해을은 노무현 정신이 응축된 것으로 모두 힘을 합쳐 한나라당 후보를 심판해야 하는 곳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곽 후보의 양보와 결단에 성원과 지지를 보낸다”고 밝혀 민주당 후보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곽 후보의 이같은 결정에 국민참여당도 즉각적인 환영을 표했다. 국민참여당은 “빠른 시일 내에 시민단체 대표와 민주당 민노당 등 야당 협상대표와 원만한 협의를 통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경선방법이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