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여론조사 실시…민주-참여 ‘총력전’
  • 4.27 김해을 보궐선거에 나설 야권단일후보를 뽑는 여론조사가 10일부터 이틀간 진행,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민주노동당 가운데 어느 당이 단일후보를 내게 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재보선을 차기 대권주자인 손학규 민주당, 유시민 참여당 대표의 ‘전초전’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인 까닭이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을에서의 성적이 차기 대권주자인 두 사람의 향후 입지와 관련돼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 ▲ 김해을 야권단일후보에 나선 (왼쪽부터)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 민주당 곽진업 후보, 민주노동당 김근태 후보. ⓒ 각 후보 홈페이지
    ▲ 김해을 야권단일후보에 나선 (왼쪽부터)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 민주당 곽진업 후보, 민주노동당 김근태 후보. ⓒ 각 후보 홈페이지

    <뉴데일리>가 여론조사기관인 홀딩페이스에 의뢰, 지난 6일 김해을 지역 19세 이상 성인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곽진업 후보가 29.4%를 얻어 참여당 이봉수 후보(24.0%)와 민주노동당 김근태 후보(19.2%)를 각각 5.4%p, 10.2%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여론조사에서 무응답 의견이 27.4%를 기록한데다 세 후보 간 격차가 10%p 내외에 불과해 엇비슷한 지지율로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단일후보를 위한 여론조사방식은 참여당 요구대로 ‘누가 야권후보로 더 적합한지’ 묻기로 해 지역내 인지도가 있는 이봉수 후보에게 다소 유리한 것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다만 민노당 후보도 이번 경선에 포함되면서 비(非)민주당 성향의 야권표가 분산될 수 있어 이는 이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처럼 후보 단일화가 ‘박빙’의 양상을 보이자 양당은 주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은 전일 40여명의 의원이 집결, 김해 현지에서 의원간담회를 연 데 이어 이날도 의원들의 자발적인 현지 방문을 독려했다.

    참여당 유시민 대표도 “집 전화 받아주세요. 외출시에는 착신전환!”이라는 노란 종이판을 목에 걸고 이 후보와 함께 대형마트 등 인구밀집 지역을 찾아다니면서 여론조사에서 참여당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