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서울현충원 프란체스카 여사 34주기 추모식고대우남포럼 "건국정신·자유민주 되새길 계기"4·18우남포럼 "여사 삶·업적, 재조명 필요"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참배·李 대통령 화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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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일 전의원, 이인호 명예교수(전 러시아 대사), 전용헌 고대우남포럼 회장, 박근영 4월혁명고대 회장, 복거일 소설가 등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이승만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3. 19 프란체스카 도너 리 여사 34주기 추모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고 프란체스카 도너 리 여사의 34주기 추모식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처음으로 거행됐다. 그간 프란체스카 여사를 기리는 별도의 공식 추모 행사는 없었다. 이번에 시민사회 주도로 첫 추모식이 마련되면서 향후에도 프란체스카 여사를 기리는 추모식이 정기적으로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4·18 우남포럼을 비롯해 프란체스카 여사 기념사업회 추진위원회 관련 단체는 19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이승만 대통령 묘역 앞에서 프란체스카 여사의 34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추모식은 당초 소규모 참배 형식으로 계획됐지만 정·관계와 학계, 시민단체 인사들의 참석과 화환 전달이 이어지며 행사 규모가 커졌다.추모식에 앞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날 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화환을 보내 추모의 뜻을 전했다.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프란체스카 여사의 약력 소개, 추도사, 추모기도,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이어졌다. -
- ▲ 박근영 4월혁명고대 회장이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이승만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3. 19 프란체스카 도너 리 34주기 추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행사를 주관한 박근영 4월혁명고대 회장은 행사 전 뉴데일리와 만나 "초대 대통령 영부인임에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공식적인 추모 행사가 없었다"며 "이는 역사적으로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이어 "대한민국 건국 과정에서 이승만 대통령을 보좌하며 큰 역할을 한 프란체스카 여사의 공헌을 이제라도 재조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박 회장은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한 이승만 대통령과 건국의 의미는 반드시 재평가돼야 한다"며 "프란체스카 여사를 기리는 작업은 단순한 인물 추모를 넘어 건국정신을 바로 세우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조촐한 장례와 추모'를 당부한 프란체스카 여사의 유언과 관련해서는 "그 뜻은 겸양의 미덕에서 나온 것이지만 후손과 후대의 입장에서는 공적을 널리 알리는 것도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국가의 정통성과 역사 인식을 바로 세울 수 있다"고 전했다. -
- ▲ 이종열 4.18 우남포럼 상임부회장이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이승만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3. 19 프란체스카 도너 리 34주기 추모식에서 프란체스카 여사 약력 소개를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이날 약력 소개를 맡은 이종열 4·18 우남포럼 상임부회장은 "프란체스카 여사는 1900년 오스트리아 빈 인근에서 태어나 비엔나상업전문학교를 거쳐 영국 스코틀랜드 유학을 통해 통역과 타자, 속기 등의 능력을 갖췄다"며 "1933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승만 대통령을 만나 이듬해 미국 뉴욕에서 결혼한 뒤 평생 독립운동과 정치 활동을 보좌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프란체스카 여사는 통역과 비서, 원고 정리까지 맡으며 '1인 4역'의 내조를 했고 특히 (이승만 대통령의) 저서 'Japan Inside Out(일본 내막기)' 집필 과정에도 깊이 관여했다"며 "1948년 정부 수립 이후에는 12년간 영부인으로서 국내외 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또한 "4·19 이후 하와이에서 이승만 대통령을 극진히 간호하며 말년을 함께했고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이화장에서 조용히 여생을 보냈다"며 "이러한 헌신과 공적에도 아직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그 삶과 업적을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 ▲ 전용헌 4·18 우남포럼 회장이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이승만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3. 19 프란체스카 도너 리 34주기 추모식에서 추도사를 낭독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이어서 진행된 추도사에서 전용헌 4·18 우남포럼 회장은 "프란체스카 여사는 낯선 이국의 땅에서 대한민국을 자신의 조국으로 받아들이고 평생을 헌신한 인물"이라며 "단순한 영부인을 넘어 건국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역사적 인물"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이번 추모식은 한 인물을 기리는 자리를 넘어 대한민국 건국정신과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라며 "향후 기념사업회를 통해 그 정신을 다음 세대에 계승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
- ▲ 복거일 소설가가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이승만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3. 19 프란체스카 도너 리 34주기 추모식에서 추도사를 낭독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복거일 소설가는 추모사를 통해 프란체스카 여사의 삶을 "우연을 필연으로 바꾼 선택"이라며 "이승만 대통령과의 만남은 우연이었지만 그 뜻을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여 한 나라의 건국 과정에 헌신한 것은 필연이었다"고 말했다.이어 "그 헌신과 선택이 결국 대한민국의 성립과 발전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
- ▲ 정연석 목사가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이승만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3. 19 프란체스카 도너 리 34주기 추모식에서 추도 기도를 낭독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추모 기도에서는 서울시 기독교총연합회 위원장 정연석 목사가 프란체스카 여사의 헌신과 믿음을 기리며 낯선 이국 땅에서 조국과 대통령을 섬긴 삶을 기억하고 추도했다.정 목사는 "조용히 그러나 헌신적으로 한 나라와 한 지도자를 섬긴 그 사랑과 충정을 깊이 기억하고 추도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나라 대한민국이 정의와 진리 위에 굳게 서고 분열과 갈등을 넘어 하나 되게 하기를 원한다"며 "프란체스카 여사의 기념재단도 아름답게 창립되게 도와 달라"라고 기원했다. -
- ▲ 이승만 전 대통령 손자 이병구 이화장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이승만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3. 19 프란체스카 도너 리 34주기 추모식에서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유족 대표로 나선 이병구 이화장 대표는 "앞으로도 선대의 뜻과 역사적 평가가 올바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보낸 화환을 언급했다.이 대표는 "오늘 보니 이 대통령이 보낸 화환이 눈에 띈다"며 "최근 이승만 대통령을 '친일 매국노의 아버지'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반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또 "이승만 대통령은 친일 세력을 무조건 배제하기보다 교육과 포용을 통해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도록 이끌었다"며 "그 결과 대한민국 체제 안에서 일본에 협력하거나 나라를 해치는 행위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아울러 "이승만 정권은 친일 세력을 애국 세력으로 전환시킨 것이지 결코 '친일 매국 세력의 아버지'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
- ▲ 이인호 명예교수(전 러시아 대사), 복거일 소설가 등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이승만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3. 19 프란체스카 도너 리 34주기 추모식에서 참배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이날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참석자들은 차례로 헌화와 분향을 진행하며 고인의 삶과 헌신을 기렸다. 헌화와 분향은 윤현주 국립서울현충원장이 집례를 맡아 진행했다.프란체스카 여사 기념사업회 추진위는 이번 추모식을 계기로 '프란체스카 여사 기념사업회' 설립을 추진하고 내년부터는 정식 기념사업회를 중심으로 더 체계적이고 규모 있는 추모 행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박 회장은 "내년 3월 19일 이전까지 기념사업회 출범을 목표로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박 회장은 "그간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했던 프란체스카 여사의 삶과 공적을 재조명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관련 연구와 기념사업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현장에는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 이영일 전 국회의원, 인보길 뉴데일리 회장, 복거일 소설가를 비롯해 김명덕 이승만기념관건립추진위원, 전용헌 4·18 우남포럼 회장, 이종열 4·18우남포럼 상임부회장, 이필주 4·18우남포럼 사무총장, 김정민 이승만연구재단 연구실장, 박근영 4월혁명고대 회장, 이호진 4월혁명고대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또 유병화 우남산악회 회장, 이만희 박정희정신계승사업회 회장, 오희수 이승만숭모헌화회 부회장, 김기현 국민의힘 책임당원협의회 대표, 박경윤 국민의힘 책임당원협의회 국민안전위원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유족 측에서는 이승만 대통령의 손자인 이병구 이화장 대표가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