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윤리특위서 엄중한 책임
  • ▲ 이숙정 시의원의 주민센터 행패 장면. ⓒTV 캡처 화면
    ▲ 이숙정 시의원의 주민센터 행패 장면. ⓒTV 캡처 화면

    경기도 성남 판교주민센터에서 여직원에게 행패를 부린 이숙정(35) 성남시의원이 민주노동당을 자진 탈당했다.

    이숙정 시의원은 지난달 27일 오후 성남시 판교주민센터에서 자신의 이름을 모른다는 이유로 공공근로직원 이모(23)씨에게 서류뭉치와 물건을 던지고 머리채를 잡아당기며 위협하는 CCTV 장면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와 관련,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7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숙정 의원이 오늘 탈당했다. 이숙정 의원 사태는 공직자로서 결코 있어서는 안되는 사안으로, 민주노동당 최고위원회는 본인의 대국민 사과 및 의원직 사퇴가 마땅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 대변인은 “당 최고위원회는 차후 이런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를 보다 엄격하게 정비하는 한편 공직자로서 엄격한 도덕적 윤리적 활동 진작 및 신속하고도 단호한 조치를 위해 ‘공직자 윤리제도’ 도입이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이를 시급히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성남시의회 역시 이 의원과 관련, 윤리특별위원회를 개최해 엄중한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숙정 의원은 1975년생으로 가정복지 등을 전공했으며, 지난해 6.2지방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해 성남시의원으로 당선됐다.

    한편, 피해를 입은 공공근로자 이씨 측은 지난달 31일 분당경찰서에 모욕 혐의로 이숙정 시의원을 고소한 상태로 경찰은 이 의원에 대해 피고소인 조사를 위해 11일 오후 2시까지 출석요구를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