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친구와 연인 사이?"
  • 스피드스케이팅 스타 이상화(22·서울시청)가 아이스하키 선수 이상엽(24·연세대)과 교제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지 하루만에 당사자인 이상화가 열애설을 전격 부인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상화는 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상엽이와는 사귀는 관계가 아니라 어릴 적부터 정말 친하게 지내온 친구 사이"라며 "우정이 너무 돈독해 그런 오해를 불러 일으킨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이상화는 일부 언론이 두 선수의 미니홈피에 게시된 사진과 글을 토대로 '빙상 커플' 탄생을 거론한 데 대해서도 "절대 사실이 아니다.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기사와 사진을 지우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두 사람의 미니홈피를 살펴보면 한 눈에 봐도 심상치 않은 사이임을 짐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상화의 갑작스러운 해명은 뭔가 석연치 않은 분위기를 풍긴다.

    우선 이상엽의 미니홈피 대문사진은 이상화와 함께 찍은 커플사진이 게재돼 있으며 두 사람의 일촌명 역시 '자기♡'라는 애틋한 칭호가 사용되고 있다. 또 이상화는 이상엽의 미니홈피 일촌평에 "엽이 내꼬!", "Youp♡Hwa" 같은 애정어린 문구를 남겨, 두 사람의 관계가 단순한 친구 사이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상화 화이팅!♡", "with my Princess♡" 등 두 사람의 사이를 의심케 하는 다양한 문구들이 미니홈피에 게재돼 있어 제 3자의 시각에서 바라볼 경우 두 사람은 영락없는 연인 사이로 비쳐지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상화가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성적이 부진한 탓에 다소 예민해 진 상태로 보인다"며 "미니홈피에 남긴 글이 맞는 건지, 아니면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 맞는 건지 헷갈린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