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와 빅매치 이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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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가 오는 4월 실시되는 경기 성남시 분당을 보궐선거의 예비후보로 6일 등록했다.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서 불출마선언을 하고 같은 해 7월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2년 반 만에 분당을 보선 출마의사를 공식화함으로써 정치복귀 수순에 착수한 것이다.
강 전 대표는 6일 “당이 일사불란하게 화합, 통합, 소통하는데 밀알이 되고, 후진이 잘 발전할 수 있도록 정권 재창출의 밑거름이 되려 한다”며 “15년 전부터 분당을에서 살았고, 지역 사정도 잘 알고 있어 (보선 출마의) 명분도 있다고 생각해 기왕 할 바에는 빨리 예비후보 등록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 전 대표가 등록함에 따라 분당을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소속 박계동 전 의원과 박명희 전 경기도의원, 국민참여당 소속 이종웅 전 어바이어코리아 사업총괄본부장 등 모두 4명으로 늘었다.
한나라당은 4월 재보선 공천과 관련, 이달 중으로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달 중 공천심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 지도부 내에선 강 전 대표 공천 여부를 놓고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주목된다.
한편, 강 전 대표가 성남 분당을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함에 따라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의 ‘빅 매치’ 성사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