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양 후보 측 요청으로 이름·사진 제외"공동성명 참여했지만 '함께 하는 후보'엔 빠져서명운동 2만5465명 동참 … 댓글 1만8976건조응천 "참석했으나 참석하지 않은 것" 지적
  • ▲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서성진 기자
    ▲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서성진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조작기소특검법'을 둘러싼 야권 공동 대응이 서명운동 단계로 넘어간 가운데 국민의힘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가 관련 홈페이지의 참여 후보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개혁신당은 양 후보의 이름과 사진이 제외된 것은 "양 후보 측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8일 공지를 통해 "사법 쿠데타 저지 서명운동에서 양 후보 이름과 사진이 빠진 이유는 양 후보 측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며 "취재에 참고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2시 56분 기준 '사법 쿠데타 저지 국민서명' 홈페이지에는 2만5465명이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페이지에는 "사법 쿠데타를 막는 데 함께해 주십시오"라는 문구와 함께 서명 참여 버튼이 마련됐다.

    홈페이지에는 지난 4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양향자 경기지사 후보, 개혁신당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 조응천 경기지사 후보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법 쿠데타 저지를 위한 수도권 광역단체장 긴급 연석회의'에서 발표한 공동성명 전문도 게시됐다.

    다만 이어지는 '함께하는 후보' 명단에는 오세훈·유정복·김정철·조응천 후보만 이름을 올렸다. 4일 연석회의 공동성명에 참여했던 양 후보의 이름과 사진은 빠졌다.

    같은 시각 기준 홈페이지 '시민들의 한마디' 게시판에는 1만8976건의 댓글이 올라왔다. 게시판에 따르면 충남에 거주하는 60대 박모 씨는 "사법 쿠데타는 저지돼야 한다"고 적었다. 서울에 사는 40대 조모 씨는 "법을 필요할 때마다 제멋대로 바꾸면 누가 그 법을 지키려고 하나"라고 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40대 정모 씨는 "'이재명 셀프 면죄 특검법과 위헌적 공소 취소' 강력 저지를 위한 공동 투쟁에 동의한다"고 전했다.

    앞서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5명은 지난 4일 공동성명을 통해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법을 "이 대통령의 모든 범죄 혐의를 지우려는 범죄 삭제 특검법"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셀프 면죄 특검법을 즉각 중단,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임기 중 나의 혐의에 대한 공소 취소는 절대 없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재판을 받겠다"는 입장을 국민 앞에 밝히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소속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에게도 해당 특검법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양 후보의 연석회의 참석 문제는 이후 개혁신당 조응천 경기지사 후보의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다시 쟁점화됐다. 조 후보는 지난 6일 KBS 라디오 '세상의 모든 정보 윤인구입니다'에 출연해 양 후보 참석 여부에 대해 "참석은 했는데 참석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전날(3일) 제가 이야기하고 다음 날 모인 것인데 양 후보의 첫날 반응이 '보수 궤멸의 수작이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소취소특검법을 막아내자고 하는 게 보수를 궤멸시키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는 또 양 후보에 대해 "처음에 기념 사진 그거 찍을 때만 가장 오른쪽에 계시다가 곧장 나가셨다"고 했다. 양 후보는 당시 경기지사 경선을 함께 한 이성배 전 예비후보와의 선약을 이유로 기념 촬영 후 먼저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