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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없는 군 지휘관들은 모두 자리를 내놓으라.”
북한 김정은이 동계훈련이 실시되면서 군인들의 탈영이 급증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화를 냈다.
함경북도 지역의 한 국경경비대 소대장은 최근 “지난달 동계훈련준비 검열과 관련된 중앙군사위원회 총화보고 명령문이 각 군부대에 내려왔다”며 “검열총화회의에서 가장 심각하게 토의 된 것은 국거리와 반찬거리와 같은 겨울철 군인들의 식생활문제, 군복공급이 지연되고 있는 문제 등이었으며 훈련 준비 과정에 나타난 지휘관들의 능력문제와 군인들의 탈영문제가 따로 토의되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그는 김정은이 “군부대 후방기지들에서 농사를 지어 군관들의 가족들이 나누어 먹는다고 하는데 큰 문제를 세워야 한다”며 “우리 병사들이 겨울철 부식 문제로 고생한다는데 이는 전적으로 지휘관들의 욕심과 무능력 때문으로 능력 없는 지휘관들은 모두 자리를 내 놓으라”고 화를 냈다고 말했다.
특히 김정은은 탈영병 문제가 심각한 것과 관련, “평화 시기에도 군부대를 탈영하는 병사들이 전쟁이 일어나면 어떻게 싸우겠는가”라고 질책하며 정치일꾼들이 병사들에 대한 교양을 강화해 한 명의 탈영병도 없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양강도 지구사령부 산하 한 군인은 “하루 삼시 짝쌀(옥수수를 분쇄한 것)을 섞은 밥만 먹는다”며 “반찬이라고는 가을에 염장한 배추시래기가 전부인데 그것도 1월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방송에 전했다.
그는 “배고픔과 고된 훈련을 견디지 못해 집으로 달아나는 병사들도 많지만 일부는 아침에 부대를 탈영해 주변마을이나 시내를 돌아치다 저녁에 복귀하는 경우가 더 많다”며 “탈영병들이 하도 많다보니 그들 모두를 다 처벌하기도 어려운데다 훈련일정도 제대로 집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상부에 보고된 탈영병이 10명이면 실제 탈영병은 50명 정도가 된다”며 “지금은 동계 훈련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당장 문제가 된 탈영병들을 잡아들이느라 군관(장교)들이 제정신이 없다”고 말해 탈영병 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