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이수동씨, 전 세계 25대 IT기업 회장
  • 화제의 드라마 SBS 주말극 '시크릿가든'에서 가난한 무술 감독으로 출연 중인 탤런트 이필립(29·사진)이 IT 기업 'STG' 창업주의 장남으로 밝혀져 화제다.

  • STG는 연간 매출액만 2000억원 이상을 올리고 있는 기업으로, 워싱턴 비즈니스 저널이 선정한 전 세계 25대 IT 기업 중 하나로 지목되는가하면, 미국 국무부가 선정한 '최고 IT기업'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미국 내 대표적인 IT 전문기업으로 알려져있다.

    STG의 창업주 이수동 회장은 삼성그룹을 다니다 1979년 도미, 대형 레스토랑 경리직을 거쳐 주경야독 끝에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변신한 뒤 혈혈단신으로 정보통신업체 STG를 세운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이같은 아버지의 뒤를 잇기 위해 미국 보스턴대를 거쳐 조지 워싱턴대학원에서 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이필립은 2005년 배우의 길을 선택하면서 미국에서의 학업을 중단하고 한국에서 연기 수업을 받아왔다.

    2007년 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철가면을 쓴 '처로'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이필립은 이후 '남자이야기'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 내공을 쌓아가고 있다.

    이번 '시크릿 가든'에선 해외 유학파 액션스쿨 대표인 임종수 역을 맡아 라임(하지원)을 짝사랑하는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아이러니한 점은 극중 이필립이 맡은 배역이 매우 가난한 인물이라는 점. 때문에 일부 네티즌들은 "현빈이나 윤상현보다 진짜 '재벌 2세'인 이필립이 부잣집 아들 역을 맡았으면 더욱 잘 어울렸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