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명대사 묶어 재기발랄하게 ‘패러디’
  • SBS ‘시크릿 가든’의 열기가 설 연휴까지 계속되고 있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그 온기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직도 울리고 있는 것. 이른바 ‘시크릿가든’ 때문에 끙끙 앓고 있다는 말에서 비롯된 ‘시가앓이’는 고유명사로 자리 잡았고 각종 패러디는 끝을 모르고 터져 나오고 있다.

    ◇ 김주원 사장표 ‘설’ 덕담 문자

    설날에 지인들과 주고받는 새해 덕담 문자에도 김주원(현빈) 사장이 등장했다. 설날 연휴를 전후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이 문자에는 ‘시크릿 가든’의 명대사가 곳곳에 포진해 있다.

  • ▲ '김주원표' 새해 덕담 문자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 뉴데일리
    ▲ '김주원표' 새해 덕담 문자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 뉴데일리

    극 중 현빈의 반짝이 트레이닝복을 설명하는 수식어구는 “이봐! 내가 보내는 이 문자는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문자가 아니야”로 탈바꿈 했다. 특히, 반짝이를 한 땀 한 땀 만들었다고 강조하는 대목은 “25년 동안 문자의 장인이 ‘한글자’ ‘한글자’ 엄지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 보내는 그런 문자”로 태어났다.

    이어 “사회지도층이 보내는 문자 소중히 받고 간직해. 고마워해도 좋아. 그러라고 보내는 거니까”라면서 김 사장 특유의 뻔뻔함과 천연덕스러움도 담아냈다.

    이어 “새해 복 많이 받고 올해도 분명히 찡그리는날 힘들고 괴로운날도 있겠지만 그래도 좀더 웃는날이 많고 건강했음 좋겠다”면서 “어떻게 내가 먼저 문자를 보내게 해? 이 어메이징한 사람아! 새해 복 많이 받어”로 마무리 했다.

    이 같은 문자를 받은 네티즌들의 답장은 이미 김주원으로 빙의돼 “새해 복 많이 받고 대박나길 기도할게요. 누가? 내가” “이 정도로 김 사장이 덕담 건네면 우리 복 받은 걸로 치자..”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 해병대 입대하는 김 사장 “오빠 군대 간다”

    이 뿐만이 아니다. 최근 SBS ‘시크릿 가든’ 홈페이지에는 김주원(현빈)과 길라임(하지원)의 해병대 군복 착용 합성사진이 등장했다. 제목은 ‘그 정도면 우리… 함께 있는 걸로 치자’라고 돼 있다.

  • ▲ 김주원과 길라임의 해명대 군복 합성 사진까지 등장했다. ⓒ SBS
    ▲ 김주원과 길라임의 해명대 군복 합성 사진까지 등장했다. ⓒ SBS

    얼굴과 군복을 합성한 해병대사진 속의 현빈 군복에 이등병 계급장과 함께 드라마 속 현빈의 이름인 ‘김주원’ 이름표가 붙어 있다. 사진 한 가운데에는 “오빠 군대 간다”라고 말한 후  비를 맞고 “오 마이 갓!”이라고 외치며 울고 있는 하지원의 캐리커처가 그려져 있다.

    합성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해병대 가는 김주원에 절규하는 길라임 너무 웃기다” “군복 입어도 현빈은 너무 멋지다” “역시 사회지도층은 역시 다르다” “군복도 장인이 한 땀 한 땀 특수 제작했을 것 같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SBS는 설날특집으로 ‘시크릿가든 스페셜 에디션’을 설날 연휴인 4일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방송한다.